KPI뉴스 - 제조업 경기 전망, 8분기 연속 '부정적'…내수·수출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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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 전망, 8분기 연속 '부정적'…내수·수출 모두 하락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6-27 11:44:50
대한상의, 3분기 BSI '91'로 2분기(94)보다 3p ↓
제약·의료정밀 등 바이오와 식음료, 조선만 긍정 전망
제조회사들이 체감하는 올 3분기 경기전망도 부정적이었다. 2021년 4분기부터 경기전망이 여덟 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최근 전국 230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3분기 전망치는 91로 전분기(94)보다 3p 하락했다.

부문별 BSI도 내수(94→90), 수출(97→94) 모두 부정적 전망이 전분기보다 많아졌다. 주요기관들이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 최근 제조업 BSI 예상 추이 [대한상의]

업종별로는 제약(115), 의료정밀(105) 등 바이오산업과 식음료(108), 조선(106)이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이와 달리 IT·가전(83), 전기(86), 철강(85), 섬유·의류(75) 등 주력 업종들은 100을 크게 하회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자동차(98), 화장품(93), 기계(92) 업종도 3분기에는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

철강(85) 및 비금속광물(78)은 건설경기 불황과 레미콘 수급 차질의 영향을 받아 경기악화가 전망됐다. 목재·종이(73), 섬유·의류(75), 가구(78) 등도 부정적 전망을 한 기업이 월등히 많았다.

▲ 2023년 3분기 업종별 BSI [대한상의]

지역별 전망은 충남(100)과 전북(100)을 제외한 전 지역이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조선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울산(97), 전남(97), 부산(95) 지역만 100에 근접했다.

지역 중에서는 대구(79)가 섬유업종의 부진으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전기·전자와 기계 비중이 높은 대전(86), 경기(87), 광주(88) 지역도 기준치에 크게 못미쳤다.

상반기 영업실적도 "목표 미달"

기업들은 상반기 영업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에 대한 질문에 응답기업의 43.5%가 '소폭 미달'을 예상했고 18.9%는 '크게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62.4%의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 하반기 위험 요인으로 기업들은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0.4%) △내수소비 둔화(44.3%) △수출부진 지속(23.2%) △고금리상황 지속(20.0%) △원부자재 수급차질(12.6%) △고환율상황 지속(12.4%) 등을 꼽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수소비도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둔화추세를 보이는 만큼 선제적 통화정책으로 소비와 투자 심리를 살리고 구조적 수출둔화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마련에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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