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기현 "中대사, 내정간섭·결례"…이재명 "中배제시 저성장 탈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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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中대사, 내정간섭·결례"…이재명 "中배제시 저성장 탈출 불가능"

박지은
기사승인 : 2023-06-09 11:31:16
金 "싱하이밍·李, 쌍으로 정부 비난…강력 유감 표명"
"李, 교지 받들 듯 고분고분…文정부 굴종외교 재방"
李 "미중 갈등인데도 美 주요 기업 中 찾아…유럽도"
"정부 방치한 수출 경제위기 극복 위해 최선 다해"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난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국민의힘은 9일 싱 대사를 집중 성토했다. 싱 대사가 우리 정부를 대놓고 공격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 중국대사관저를 찾아 싱 대사와 만찬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이 대표와 싱 대사는 어제 공개회동에서 쌍으로 우리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싱 대사를 향해 "명백한 내정간섭일뿐더러 외교적으로 심각한 결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에게는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데 짝짜꿍하며 백댄서를 자처했다"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싱 대사는 한중 간의 관계악화 책임을 우리 대한민국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 했고 대한민국을 향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 비판 서슴지 않았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싱 대사의 무례한 발언을 제지하고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교지를 받들 듯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권 당시 대(對)중국 굴종 외교를 일관했던 모습을 다시 재방송한 것 같아 참으로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싱 대사를 때렸다. 원내대책회의에선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중국 대사까지 끌어들여 쇼를 벌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정면 반박했다. 이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중국을 언급하며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이 최대 교역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의 늪을 빠져 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어제 저는 경색된 한중간 경제 협력을 복원해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 중국 대사와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중 갈등 중에도 테슬라, JP모건, 엔비디아 같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줄줄이 중국을 찾고 있다"며 "유럽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가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핵심 전략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적 영역에서는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의 고위 관료들이 중국을 찾고 중국과 경제 협력 확대를 강화한다는 사실을 우리 정부도 제대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방치한 수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정부도 국민 고통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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