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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경기도체육회 원래 '위상' 되찾는다

김영석 기자
기사승인 : 2023-06-08 15:58:33
빼앗긴 직장운동경기부·체육시설 운영권 원상회복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대회장도 도지사에서 체육회장으로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운영하던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체육회관 등 체육시설 운영권을 2년 만에 체육단체에 다시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대회장도 경기도지사에서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변경하는 등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체육단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 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체육발전 소통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는 8일 옛 경기도지사 공관 도담소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종목단체 시·군 회장, 경기도의회 이영봉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50여 명과 '경기체육 발전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경기체육 맞손토크' 이후 체육단체와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체육회와 체육 관계자들이 경기도에 여러 가지를 건의했는데 오늘 거기에 대한 공식적인 답을 드린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어 "제가 체육과 스포츠에 열정과 애정을 갖고 있고,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균형 잡힌 발전으로 도민들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여러 차례 드렸다"며 "오늘 세 가지 약속을 작은 시작으로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가 한 팀으로 경기체육 발전과 도민 건강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69개 종목 회장을 대표해 김동연 지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체육을 위해 원팀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자체 경영혁신을 위한 12개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등 경기도체육회가 적극적인 혁신 노력을 하고 있고, 민선 2기 출범을 맞은 도 체육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체육회관 운영 등을 체육단체에 재위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도는 해당 상임위원회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시환경위원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사항별로 재위탁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 GH)에 위탁운영 중인 도청 직장운동경기부(10개 팀 85명)는 오는 30일까지, 도립 체육시설(체육회관, 유도 및 검도회관, 사격테마파크)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위수탁 기간이 정해져 있다.

▲  8일 오후 김동연(가운데) 경기지사가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수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예정대로 경기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가 진행되면 도청 직장운동경기부는 7월부터, 도립 체육시설은 9월부터 경기도체육회에서 위탁운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민선7기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이 지사 쪽 인사가 탈락한 뒤 감사가 진행, 여러가지 내부 문제가 적발됐다는 이유로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체육회관 등 체육시설 운영권을  GH로 강제로 이관, 해체 수순을 밟으며 유명무실한 체육회로 전락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이날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대회장이 여전히 경기도지사여서 아쉽다는 체육계의 의견도 수용해 받아들여 대회장을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변경하도록 했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규정이 변경되면 경기도체육회장이 대회장으로서 대회사는 물론 전반적인 대회 운영을 맡게 돼 체육회 중심으로 체육대회를 치르게 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경기체육 홍보대사'로 여자 쇼트트랙 1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최민정 선수,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을 이어 가는 지소연 선수, 남자 유도 2024년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안바울 선수, 여자 탁구에서 만 15세에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성장하고 있는 신유빈 선수 등 4명을 위촉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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