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울고 싶은 與, 민주 죽쑤는데 지지율 저조…총선 위기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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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與, 민주 죽쑤는데 지지율 저조…총선 위기감 ↑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6-07 10:14:04
국민리서치…與 37.6%, 1.1%p↓ 민주 37.7%, 0.3%↑
메트릭스…총선 '野다수' 49.8% vs '與다수' 37.4%
배종찬 "무당층 흡수할 '촉발요인' 無…與 변해야"
장성철 "중도층, 尹부정평가 높고 보수층은 분열돼"
국민의힘이 울상이다. 지지율이 쭉 저공비행이다. 별 악재도 없다. 되레 호재가 이어지는 유리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복합악재로 고전중이다. '돈봉투·코인 의혹'에 '막말 논란' 혁신위원장 파문까지 터졌다. 그런데도 여당 지지율은 복지부동이다. 답답할 노릇이다. 내년 총선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7.6%, 민주당은 37.7%를 기록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1%포인트(p) 떨어졌다. 민주당은 0.3%p 올랐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4,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외부 인사가 '천안함 자폭' 등 막말 논란으로 사퇴한 날이 5일이다. 그 영향이 이번 조사에 반영됐으나 민주당 지지율은 타격을 받지 않은 흐름이다.     

정의당은 2.2%, 지지정당 없음은 19.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30대(42.8%)와 60대 이상(48.5%)에서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민주당은 20대(39.6%)·40대(47.2%)·50대(41.1%)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20대 지지율을 보면 코인 의혹도 이젠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양상이다.

메트릭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4.1%., 민주당은 35.0%였다. 지지정당 없음은 22.4%. 한달 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5%p 내렸고 민주당은 4.8%p 뛰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은 "민주당에서 악재가 발생해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챙겨야하는데 전혀 그러질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 이탈표를 흡수할 만한 '촉발요인'이 국민의힘에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배 소장은 "민주당 이탈표는 일단 무당층으로 가는데, 이를 여당으로 끌어오기 위해선 일명 '견인차 효과'를 낼 수 있는 인물과 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아무 것도 없으니 이탈표가 나중에 민주당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통령은 외교·소통 행보 등으로 무당층을 끌어올 수단이 있어 반사이익을 일부 누릴 수 있다"며 "여당이 무당층을 공략하려면 이념·정책적 중도 노선을 취하거나 새 인물 영입, 비윤계 중용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당이 30%대 초중반 박스권에 갇혀 죽쑤는 민주당과 접전을 벌이면 내년 총선 위기감이 번질 수 밖에 없다. 

메트릭스 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각각 33.1%, 31.2%로 나타났다. 격차는 1.9%p로, 오차범위 내다. 한 달 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2.9%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1%p 하락했다.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해 "정권에 대한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9.8%였다.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37.4%였다. 

지난 2일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달 30일~지난 1일 전국 1002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32%였다. 각각 전주 대비 1%p 하락,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엇비슷했으나 내년 총선 결과 기대는 엇갈렸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였다.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정부견제론'이 12%p 앞섰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중도층과 무당층의 부정 평가가 70%에 가깝고 보수층이 분열돼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장 소장은 "보수층 중 '여당 다수 당선' 응답은 68%이지만 진보층 증 '야당 다수 당선' 응답은 80%"라며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을 지지하는 보수 유권자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트릭스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3, 4일 전국 성인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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