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40%대 회복 尹 지지율, 대선 득표율 넘나…與 존재감·오염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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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회복 尹 지지율, 대선 득표율 넘나…與 존재감·오염수 변수

허범구 기자
기사승인 : 2023-05-29 10:35:06
리얼미터…5주 연속 상승해 석달 만에 40%대 복귀
"무응답 고려시 43~45% 구간이 대선 득표율 수준"
알앤써치…3.2%p↑ 44.7%, 올해 최고치로 45% 근접
與, 고전 중 민주에 지지율 뒤져…오염수 대응 관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왔다. 꾸준한 오름세로 40%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한미일 협력 강화 등 외교 성과가 '보약'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득표율(48.56%) 돌파' 기대감까지 나온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 지뢰밭이 대기 중이다. 인기 없는 여당도 부담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40.0%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0%포인트(p) 올랐다. 40%대를 찍은 건 3월 1주차 조사(42.9%) 이후 석달 만이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5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7.4%p.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2%p 내린 56.7%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5주 연속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라며 "주요 요인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알앤써치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44.7%였다. 전주 대비 3.2%p 뛰어 45%에 근접했다. 알앤써치 조사로는 올해 최고치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성공과  G7 정상회의 참석 등이 종합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앤써치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달 첫 주부터 이번 조사까지 꾸준히 올랐다. 38.5%→39.2%→41.5%→44.7%였다. 

부정 평가는 1.7%p 떨어진 53.2%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13.4%p에서 한 자릿수인 8.5%p로 좁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등 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쿡제도, 마셜제도 등 5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국민의힘은 들뜬 분위기다. 내년 총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높을수록 '정권 심판론'이 약해질 것으로 본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45%대는 대선 때 투표하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된 숫자므로, 대선 당시 지지율(48%)을 거의 회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입법이 뒷받침되는데도 일을 못 하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하면 되는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최대 변수"라며 "윤 대통령이 대선 득표율로 복귀하면 여당이 유리해지면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무응답층을 고려하면 지난 대선 득표율 결과 수준의 긍정 평가는 43~45% 구간이라 볼 수 있는데, 이후 지지율이 이 구간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짚었다.

윤 대통령이 대선 득표율을 돌파하기 위해선 지뢰밭을 잘 지나가야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쟁점화에 주력하는 '오염수 공세'에 대한 대응이 관건이다. 국민 건강·안전과 직결된 사안은 한 순간에 민심 이탈을 촉발할 뇌관과 같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팀워크가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 신뢰가 두텁지 못한 게 문제다. 김기현 대표 체제는 저조한 지지율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돈봉투·코인 의혹' 등 복합 악재로 고전하는 민주당에게도 지지율이 뒤지는 상황이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으로 젊은층이 민주당에서 대거 이탈하는 양상이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지 않은 건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젊은층을 100%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8.1%, 민주당은 44.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0.4%p 내렸고 민주당은 2.1%p 올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여당 지지율에 대해 "보수층의 윤 대통령의 평가는 상승(2.4%p↑, 63.7%→66.1%)한 반면 당 지지율은 제자리걸음(68.7%→68.7%)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정부 시찰단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줄곧 이슈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22일~26일 전국 18세 이상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알앤써치 조사는 CBS노컷뉴스 의뢰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0%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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