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DL이앤씨, 차나칼레대교 기술력으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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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차나칼레대교 기술력으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

박정식
기사승인 : 2023-05-22 09:37:25
해저 분기터널로 지역균형발전 유도 설계안 제안 DL이앤씨가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남해 서면-여수 신덕 국도건설공사(이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8.09㎞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고 해저 분기터널 구간(5.76㎞)을 만드는 공사다. 총 사업비는 6974억 원이다. 완공되면 2031년 준공 시 남해-여수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이번 공사 입찰에 터널 본선 외에도 남해군 북측으로 연결로를 신설하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이 사업의 기본 계획은 전남 여수 신덕동에서 경남 남해 서면 서상리를 잇는 남측 단방향 노선이었다. 여기에 DL이앤씨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 방안으로 해저 분기터널로 남해 서북쪽의 서면 남상리를 함께 연결하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남해 남측과 북측을 모두 여수와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자는 제안이다.

DL이앤씨는 이와 함께 해저 분기터널 설계로 터널 시공 막장을 4개에서 8개로 확장했다. "막장을 늘리면 동시 시공 구간이 늘어나 공기를 13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으며 연결로 터널도 많아져 유사시 대피·구난·배연 성능도 2배로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DL이앤씨 설명이다.

DL이앤씨는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설계를 완성했다. △자체 개발한 빌딩정보모델링(BIM) 터널 설계 패키지 △인공지능(AI) 기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BIM·지리정보체계 데이터 등을 활용해 지반 조건, 최적 선형, 터널 발파 계획 등을 분석했다.

또한 해저터널 내화 성능을 높이고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단열·내화 콘크리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24시간 통합관제 안전 플랫폼 △첨단 기술 융합형 스마트 계측시스템 △스마트 건설장비 활용 등 공사 안전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 활용도 제안서에 포함했다.

DL이앤씨는 "이를 통해 입찰에 제출된 설계안 중 가장 짧은 해저터널 공사 구간을 구현하고 여기서 절감된 사업비용으로 남해 남쪽과 북쪽을 모두 연결하는 설계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열·내화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 대비 열전도도를 40% 감소시킨 고성능 콘크리트로 구조물의 안전성을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 성과는 국내 최장 현수교 이순신대교와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대교(튀르키예 소재)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층 향상된 해저터널 설계·시공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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