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엔데믹 효과로 '백화점 톱3' 매출 성장…신세계·현대는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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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효과로 '백화점 톱3' 매출 성장…신세계·현대는 수익성 악화

김지우
기사승인 : 2023-05-11 16:50:56
롯데·신세계·현대百, 1분기 매출 성장
신세계, 성과급 지급 및 관리비 증가
현대, 대전 아울렛 화재 및 고정비 증가
롯데, 국내외 매출 증가…해외선 수익 악화
국내 주요 백화점 3사,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엔데믹 수혜로 모두 성장했다. 

하지만 수익성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올랐으나 신세계·현대백화점의 수익성은 나빠졌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6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광주·대구·대전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익은 1103억 원으로 9.2%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영업익 감소에 대해 "작년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신세계 센텀시티점 전경. [김지우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위탁운영 중인 천안아산점을 포함해 1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 남성전문관에 이어 하반기 중 강남점의 영패션전문관을 새단장하고 SSG닷컴과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을 확대하는 등 온·오프라인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분기 현대백화점 매출도 572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52억 원을 기록하며 7.4% 감소해 수익성이 떨어졌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화재로 영업이 중단됐고 압구정 본점 공사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전점을 제외한 기존점의 성장률은 약 4%, 대전점을 포함할 경우 1%대다.

현대백화점 측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패션, 잡화, 화장품 상품군의 호조로 매출이 신장했다"며 "영업이익은 판촉비, 인건비 등 고정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76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매장 수는 16개, 아울렛은 7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영업을 재개하고 2027년까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할 계획이다.

▲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전경. [김지우 기자]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 늘었다. 1분기 매출이 74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한 7300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 여성패션, 남성스포츠아동, 잡화 등이 10%대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매출은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국내에서는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호조로 인한 매출 총이익 증가와 전년동기 인천, 동탄, 송도, 대구 등 4개 자회사 합병 취득세가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의 실적에는 아울렛(22개점)과 쇼핑몰(6개점) 실적이 포함돼 있다. 해외에는 중국(1개점), 인도네시아(1개점), 베트남(2개점)에 각각 매장을 두고 있다.
▲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김지우 기자]

롯데백화점의 해외 매출은 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2% 성장했다. 다만 국가별로 상황은 달랐다. 베트남(10.3%), 인도네시아(39.4%)에서는 매출이 늘었지만, 중국(-7%)에서는 매출이 줄었다.

해외사업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4.7% 줄었다.

롯데백화점 측은 "중국 삼양백화점 법인 청산에 따른 충당부채 환입이 40억 원 반영됐다"며 "베트남에서는 임대차 재계약에 따른 임차료가 상승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전년 동기에 임차료 감면을 받았던 게 역기저효과로 작용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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