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IRA 효과 먼저 본 LG엔솔…SK온 2분기부터, 삼성SDI 시간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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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효과 먼저 본 LG엔솔…SK온 2분기부터, 삼성SDI 시간 더 필요

김해욱
기사승인 : 2023-04-27 15:49:57
LG엔솔, IRA 효과로 1분기 1003억 추가 수익
SK온은 빠르면 2분기부터 세액 공제 혜택 볼 듯
"삼성SDI는 내년이나 내후년 돼야 효과 볼 것"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국내 배터리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효과 덕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부터 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계산에 포함하기로 결정해 1003억 원을 영업이익에 추가 반영했다. 

SK온과 삼성SDI는 북미 지역에 건설한 공장 수가 아직 적어 LG에너지솔루션처럼 세액 공제 효과를 누리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 LG에너지솔루션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6332억 원으로 전년 동기(2589억 원) 대비 약 144.6% 상승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4조3423억 원)보다 101.4% 상승한 8조7471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액이 5조3548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494억 원)보다 32.2%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223억 원)보다 16.5% 증가한 3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2%, 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긴 했지만 IRA 세액 공제 효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현재 북미에서 가동을 시작한 배터리공장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다국적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 인디애나 주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고 지난달 8일엔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IRA 세액 공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삼성SDI의 경우 북미 지역 배터리 공장이 가동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빨라도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세액 공제 효과를 실적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IRA 세액 공제는 얼마나 빨리 북미 지역에 공장을 가동하느냐가 핵심"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는 것도 가장 먼저 진출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삼성SDI는 빠른 공장 가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K온은 다음달 4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매출 전망치는 약 3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액 증가, 해외생산 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익은 약 3260억 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SK온은 삼성SDI보다는 빨리, 올해 안에 세액 공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조지아에 2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포드와의 합작공장 3개를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SK온은 이르면 올 2분기에는 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실적에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는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도 "SK온은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이 북미 내에 있기 때문에 올 2분기나 3분기 정도부터는 세액 공제 효과를 실적에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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