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기업 재고 1년새 30% 증가…경기침체로 175조 원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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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재고 1년새 30% 증가…경기침체로 175조 원 쌓여

김윤경
기사승인 : 2023-04-04 12:47:45
IT 전기전자 업종서 가장 많은 재고 증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이 증가분 93%
글로벌 경기 침체로 대기업들의 재고 규모가 17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212개 대기업들의 재고자산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2021년 말 135조 3015억 원에서 지난 해 말 175조 5167억 원으로 40조 2152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9.7%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상품, 제품, 반제품, 재공품을 재고의 범위로 잡고 원재료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를 기준으로 재고 자산이 정점을 찍은 시점은 지난 3분기였다. 177조 2153억원에 달했다.

재고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제품 및 반제품이었다. 2021년 113조 6687억 원에서 1년만에 152조 232억 원으로 33.7%가 증가했다. 상품 재고는 2021년 말 21조 6328억 원에서 지난 해 말 23조 4934억 원으로 8.6% 증가했다. 

▲ 매출 상위 500대 기업들의 업종별 재고 현황 [리더스인덱스]

업종별로는 IT 전기전자 업종이 가장 많은 재고 증가를 기록했다. 2021년 말 47조 2859억 원에서 대비 2022년 말 66조 7477억 원으로 19조 4617억 원의 재고가 늘었다. 41.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3사에서만 18조 1749억원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말 25조 7542억 원이었던 재고가 지난 해 말 36조1097억원으로 40.2%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7조 916억 원에서 12조 9362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조 4278억 원에서 4조 405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달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재고가 줄었다. 각각 5조 3992억 원, 8222억원으로 2021년 말 대비 4.7%와 30.3% 감소했다.

석유화학 업종도 재고가 늘었다. 2021년 말 22조 54755억 원에서 지난 해 말 8조 1524억원 증가한 30조 6999억 원으로 36.2% 증가했다.

LG화학이 2조 5348억원 (54.3%↑) 증가한 7조 2031억 원의 재고를 신고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1조 9284억 원(64.6%↑) 증가한 5조 6085억 원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자동차는 2021년말 18조 3135억 원에서 지난 해 말 22조 389억 원으로 3조 7254억 원 증가했다.

현대차가 6조 7579억 원에서 8조 5902억 원으로 1조 8323억 원(27.1%)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5조 668억 원에서 6조 3845억 원으로 1조3177억 원(26%) 증가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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