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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이어가는 전광훈·홍준표…보수진영 분열하나

서창완
기사승인 : 2023-04-02 10:40:13
全 "국민의힘 자체를 개조해야 한다"며 洪 겨냥
洪 "목회자답지 않게 욕설 입에 달고 다녀" 비판
양측간 갈등 洪의 김재원 비판 발단됐다는 분석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로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전 목사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라며 비난하자 홍 시장은 1일 "목회자가 말을 함부로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발단은 전 목사가 앞서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에 출연해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된다"고 밝히면서다. 그러면서 홍 시장을 상대로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이 XX이 말이야"라며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놀이터가 아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자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 목사를 향해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며 "웬만하면 한때 반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터라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 더 이상 대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019년 10월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전 목사 주최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 이날 홍 시장은 "그때 내가 광화문 집회에 간 것은 이재오 전 의원이 문재인 타도 집회이니 한번만 연설해 달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도 목회자 입에서 욕설이 서슴없이 나오는거 보고 참으로 나는 놀랐다"고 반박했다.

양측간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의원에 대한 홍 시장의 지난달 28일 발언이 원인이 됐을 거라는 분석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2일 국내 모 행사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고 말한 데 이어 같은달 26일 미국 애틀란타 행사에 참석해서는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자 홍 시장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김 최고위원을) 제명하자"고 공개 비판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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