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尹대통령 "한일 우호협력 강화 기대"…스가 "관계발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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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일 우호협력 강화 기대"…스가 "관계발전 뒷받침"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3-03-17 14:36:56
방일 이틀째 日 정계 인사 접견…野 지도부도 만나
'한일 비즈니스라운드'도 챙겨…"교류에 모든 지원"
트위터에 "새출발 뜻깊어…더 밝은 관계 위해 노력"
기시다 총리와는 긴자 노포서 '화합주'로 의기투합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일본 정·재계 인사와 대학생을 잇달아 만나며 방일 이틀째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의원연맹, 일한 친선협회중앙회, 일한협력위원회 등 양국 교류·친선을 지원하는 단체 관계자들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과 스가 요시히데 차기 회장 내정자, 오부치 유코 부회장, 일한친선협회 가와무라 다케오 중앙회장, 일한협력위원회 아소 다로 회장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회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이 12년 만에 성사된 정상 간 양자 방문으로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양국 국민 간 우호 협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누카가 회장은 "오랫동안 일한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으로서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해왔다"며 "오늘 이렇게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스가 전 총리도 "양국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의 첫걸음을 뗀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만큼 일한의원연맹 차원에서도 한일 간 의원 교류 활성화와 건설적인 정책 제언을 통해 한일관계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펴겠다"고 보조를 맞췄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유코 부회장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 올해 한일관계 개선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 간 제반 분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도부와도 만났다.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는 윤 대통령 면담 후 도쿄 중의원(하원) 제2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갈등 현안인 '레이더-초계기'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즈미 대표는 윤 대통령 반응에 대해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도쿄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경제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양국 정부는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 대학교에서 한국 유학생, 일본 대학생을 만나 강연한 뒤 오후 늦게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 글에서 전날 한일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국가인 양국 국민께 한일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려드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해 더욱 밝은 양국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친교 시간을 갖고 '화합주'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한 식당에서 친교 시간을 갖고 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양국 정상은 먼저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 '요시자와'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 이어 인근의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 이 식당은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윤 대통령은 렌가테이에서 맥주를 마시다 화합의 뜻으로 우리 소주를 함께 마시자고 제안했다. 기시다 총리는 맥주와 소주를 곁들여 마신 뒤 '한일 우호의 맛'이라는 표현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 자신의 임기 내 한일관계를 전례 없이 진전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기시다 총리도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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