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지리산 산청 엄천강 기름띠 유출…환경단체 "소수력발전소 폐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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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청 엄천강 기름띠 유출…환경단체 "소수력발전소 폐쇄해야"

박유제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3-02-06 14:04:38
천연기념물 서식 1급수 지방하천…"민간위탁 운영 공익에 도움 안돼" 지난 1일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엄천강에서 기름띠가 나타난 것과 관련, 환경단체가 인근 소수력 발전소에서 기름 덩어리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발전소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 산청 소수력발전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는 환경단체 회원들 [지리산권 남강수계 네트워크 제공]

기후위기대응연대, 에버그린, 수달친구들, 지리산생명연대, 함양농민회, 시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지리산권 남강수계 네트워크는 6일 오전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있는 소수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소 즉각 폐쇄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에서 "지난 1일 임천(엄천강)을 따라 서주보까지 약 2㎞가량 구간에 기름띠가 흐르고 있는 것이 목격됐지만, 엄천강을 끼고 있는 함양군과 산청군,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초기대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오염 범위가 하류로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금서면 소수력발전소는 현재 유지관리나 보수가 힘들다는 이유로, 산청군에서 발전업체에 민간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환경단체는 이와 관련, "민간위탁업체 직원으로부터 받은 답변으로 미뤄보면 적어도 15일 전부터 시설 수리로 인해 수문을 조절하는 유압오일(작동유)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하천 생태환경에는 관심 없이 발전 수익만을 추구하는 업체의 방제 노력은 없었다"면서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소수력발전소는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소수력발전소가 있는 엄천강은 수달,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들이 사계절 내내 서식하는 1급수 지방 하천이다. 여울마자, 얼룩새코미꾸리, 꼬치동자개, 모래주사, 큰줄납자루 등의 어류와 원앙·호사비오리 등 조류도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큰 곳이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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