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英 트러스 총리 44일만에 사임 발표…역대 최단기 '불명예'

  • 비포항14.8℃
  • 흐림부여14.4℃
  • 흐림의령군12.1℃
  • 흐림제천10.2℃
  • 구름많음홍성14.1℃
  • 흐림영덕12.7℃
  • 흐림순창군14.3℃
  • 흐림금산14.3℃
  • 구름많음제주18.4℃
  • 흐림함양군13.7℃
  • 흐림북창원13.5℃
  • 흐림보은12.6℃
  • 흐림태백9.4℃
  • 흐림울진13.3℃
  • 맑음서산16.4℃
  • 흐림산청13.1℃
  • 흐림청송군11.3℃
  • 구름많음장흥17.3℃
  • 흐림장수12.8℃
  • 흐림순천13.5℃
  • 흐림양산시15.4℃
  • 흐림상주11.8℃
  • 흐림강릉13.2℃
  • 구름많음속초18.0℃
  • 흐림정읍13.6℃
  • 구름많음광주15.5℃
  • 흐림목포14.8℃
  • 맑음북춘천14.0℃
  • 흐림거제13.8℃
  • 구름많음양평14.2℃
  • 구름많음수원16.4℃
  • 구름많음진도군15.4℃
  • 맑음동두천18.5℃
  • 구름많음고창14.5℃
  • 흐림부안14.4℃
  • 흐림청주12.8℃
  • 흐림김해시12.6℃
  • 비울산14.0℃
  • 흐림원주10.9℃
  • 흐림고흥14.9℃
  • 흐림남원14.7℃
  • 흐림임실14.1℃
  • 흐림세종12.9℃
  • 흐림천안13.7℃
  • 흐림영월9.6℃
  • 흐림창원13.4℃
  • 흐림흑산도15.5℃
  • 구름많음군산14.9℃
  • 맑음강화17.4℃
  • 흐림추풍령12.0℃
  • 맑음춘천14.5℃
  • 비부산14.3℃
  • 흐림영천11.6℃
  • 흐림정선군9.0℃
  • 흐림이천12.4℃
  • 맑음파주18.2℃
  • 맑음서울16.7℃
  • 흐림경주시13.8℃
  • 비여수14.8℃
  • 흐림영광군14.1℃
  • 구름많음인제14.8℃
  • 흐림동해13.2℃
  • 맑음서귀포21.1℃
  • 구름많음보령15.3℃
  • 흐림대관령8.3℃
  • 비울릉도13.7℃
  • 흐림밀양14.3℃
  • 비북강릉12.8℃
  • 구름많음고창군13.9℃
  • 비북부산14.7℃
  • 흐림문경13.2℃
  • 흐림광양시15.2℃
  • 구름많음고산17.6℃
  • 흐림구미12.4℃
  • 흐림합천13.5℃
  • 흐림남해13.6℃
  • 비대구12.0℃
  • 구름많음완도16.8℃
  • 흐림안동12.1℃
  • 흐림통영14.4℃
  • 흐림봉화11.6℃
  • 흐림거창13.4℃
  • 맑음강진군17.1℃
  • 맑음백령도16.7℃
  • 흐림충주11.5℃
  • 흐림진주12.8℃
  • 흐림영주12.8℃
  • 흐림대전12.6℃
  • 흐림전주13.7℃
  • 구름많음성산19.3℃
  • 맑음철원17.1℃
  • 구름많음보성군16.1℃
  • 흐림서청주12.7℃
  • 구름많음홍천12.6℃
  • 맑음인천16.8℃
  • 구름많음해남17.3℃
  • 흐림의성11.8℃

英 트러스 총리 44일만에 사임 발표…역대 최단기 '불명예'

김당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10-21 09:20:38
"선거공약 지킬 수 없는 상황"…감세정책 둘러싼 혼란으로 사임
차기 총리 후보로 존슨 전 총리, 수낙 전 재무장관 등 유력 거론
바이든 "우크라 전쟁 협력 감사"…러 외무부 "끔찍히 무지한 인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의 총리 관저 앞에서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9월 6일 런던 총리관저(다우닝가) 앞에서 취임 연설하는 트러스 총리. [AP 뉴시스]

다만 그는 후임 총리가 될 새 보수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취임하고, 찰스 3세 국왕이 새 대표를 총리로 임명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한 지 이제 겨우 6주에 불과한 트러스 총리가 예정대로 물러나면 영국 역사상 최단기로 재임한 불명예 총리로 기록된다. 기존 기록은 지난 1827년 8월 당시 조지 캐닝 총리가 사망하면서 세운 119일이었다.

그는 취임할 때만 해도 마거릿 대처, 테레사 메이에 이어 세 번째 여성 총리이자, 2010년 취임한 데이비드 캐머런 이후 첫 40대 총리로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총리실 앞 기자회견에서 "찰스3세 국왕에게 사임한다고 밝혔다"면서,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물러난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결국 트러스 총리는 자신의 감세 정책을 둘러싼 혼란으로 인해 사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보수당이 세금 감면과 경제 성장 진흥이라는 임무를 주면서 나를 총리로 뽑았다"면서, "하지만 현 상황에서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생활비 폭등 등 경제적, 국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에 총리가 됐다"며 "정부가 에너지법안에 대해 지지를 확보하고 국가보험료, 그리고 노동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을 되돌렸다"고 자평했다.

▲ 당대표 선거기간에 "우리 모두가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며 영국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던 트러스 총리는 대규모 감세정책을 추진했으나 시장의 역풍을 맞고 사임했다. [트러스 트위터 캡처]

앞서 트러스 총리는 지난달 23일 침체로 향해가는 영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450억 파운드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함으로써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물가가 오르고 국가 부채가 폭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순식간에 영국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것이다.

그는 안팎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곧 자신의 실수였다고 인정하고 논란이 된 감세안 대부분을 철회했다. 하지만 감세 등 중요한 정책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자, 야당인 노동당뿐만 아니라 소속당인 보수당 안에서도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며 궁지에 몰렸다.

트러스 총리는 19일까지만 해도 의회에서 자신은 싸우는 사람이지 물러나는 사람이 아니라며 총리직을 계속 유지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까지 전격적으로 사임함으로써 다시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결국 성급한 감세정책으로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고, 그 이후로도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판단해 사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차기 보수당 대표와 총리는 다음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전임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을 비롯해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 페니 모돈트 전 국방장관, 그리고 벤 월러스 현 국방장관 등이 거론된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주 초에 나온 보수당원들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7월에 물러난 존슨 전 총리가 1위로 나타났는데, 당선 확률은 수낙 전 재무장관이 모돈트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를 앞선다고 전했다.

트러스 총리의 사임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과 영국은 강력한 동맹이자 오래 지속되는 친구"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의 책임을 묻는 등 다양한 현안에 있어 트러스 총리가 보여준 협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트러스 총리의 사임을 환영한다면서 "영국에 지금까지 그렇게 불명예스러운 총리가 없었고 그가 '끔찍하게 무지'한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저작권자ⓒ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