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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실크벽지' 계란판으로 재활용

김혜란
기사승인 : 2022-06-17 17:08:34
LG화학, 화성시와 성지와 함께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 LG화학이 PVC 폐벽지(실크벽지) 재활용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 LG화학은 17일 화성시 및 ㈜성지와 함께 PVC 폐벽지의 분리배출, 수거,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화성시 박민철 환경사업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에 폐기물로만 인식되던 PVC 폐벽지가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자원순환 선도도시 화성시가 되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LG화학 황영신 PVC·가소제 사업부장, 화성시 박민철 환경사업소장, 성지 문종경 대표이사(왼쪽부터)가 화성시 환경사업소에서 PVC 폐벽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현재 대부분의 가정에서 도배지로 사용되는 실크벽지는 재생 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지만 수거 시스템 부재 및 다른 물질과 함께 혼합으로 배출돼 전량 소각되고 있다.

협약 내용에 따라 화성시는 PVC 폐벽지의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과 확산을 위한 시민 홍보, 교육 및 정책 수립을 추진하고, 공동주택 내 발생한 폐벽지를 수거해 화성시 자원화시설(팔탄면 고주리)에 보관 후 재활용 업체 ㈜성지에 인계한다.

㈜성지는 20년 이상의 재활용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수거된 폐벽지의 종이층과 PVC 코팅층을 분리하고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여, 종이 분말은 종이몰드, 계란판 부재료 등으로 사용하고 PVC 코팅층은 LG화학에 제공한다.  

LG화학은 PVC 코팅층을 공급 받아 자체적인 물성 강화 처방 및 컴파운딩 기술을 접목시켜 고순도의 PCR(Post-Consumer Recycled) PVC를 만든다. PCR PVC는 소비자가 사용한 제품을 재활용해 만든 PVC다. 

이번 시범사업은 화성시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에 참여의사를 보인 약 8개의 단지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LG화학은 시범사업 경과에 따라 화성시 전역으로 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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