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핀란드산 닭고기 'NOPO' 국내 진출…B2B 식자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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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산 닭고기 'NOPO' 국내 진출…B2B 식자재 시장 공략

김지우
기사승인 : 2022-06-07 14:59:55
수입산 가격 경쟁력보다 '동물복지 프리미엄' 강조
B2B 식자재 시장 진출로 시장 반응 탐색 먼저
한국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예의 주시
핀란드산 닭고기 'NOPO(핀란드에서 온 북유럽 가금류·Nordic Poultry from Finland)'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국내 닭고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B2B 식자재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 7일 야나 후수-칼리오 핀란드 농림부 사무 차관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NOPO 기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김지우 기자]

7일 NOPO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식 론칭했다. NOPO는 문제 없음을 뜻하는 'No Problem'과 '핀란드에서 온 북유럽 가금류'를 뜻하는 'Nordic Poultry from Finland'의 합성어다. '문제 없는 핀란드산 친환경 프리미엄 닭고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야나 후수-칼리오 핀란드 농림부 사무 차관은 "핀란드가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 비결은 음식"이라며 "안전하면서도 최고 품질의 식재료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NOPO는 동물복지를 통한 안전성과 맛을 내세우고 있다.핀란드 국가 차원에서의 사육 인프라 조성 및 사육장 수시 방역 작업을 통해 살모넬라균 확산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핀란드 중앙농업생산자 및 산림소유자연합 수출 디렉터인 팀요스 니니오스는 "육류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원산지 추적, 항생제 사용 최소화, 전 생산 체인에 걸쳐 살모넬라가 검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까다로운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OPO의 닭고기는 2020년 기준 0.025%의 매우 낮은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NOPO는 유럽연합(EU)에서 인증 받은 가금류 전용 동물 복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재 95% 이상의 목장이 동물 복지 사육장을 운영 중이고 닭을 키우는 농장에서는 사료를 엄격히 관리하고 닭을 한 번에 내보내고 들이는 '올 인(All In) 올아웃(All Out)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육환경을 위생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입산 닭고기 업체들이 관세 철폐 등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 것과 달리 NOPO는 프리미엄 전략을 택했다. 수출국 내 시장점유율이 적더라도 핀란드산 고품질 닭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것.

연간 목표 매출을 세우기보다는 국내 B2B 식자재 시장에 진출해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닭 날개, 닭발 부위를 시작으로 다리살, 가슴살 등 다양한 부위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주시하고 있다.

▲ 페트리 하파란타 HKScan 수출입 부회장이 NOPO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김지우 기자]

제품 수출은 핀란드 식품기업인 아트리아(Atria Oyj)와 HK스칸(HKScan)이 담당한다.

아트리아는 핀란드 농장주들이 1903년 설립한 협동조합으로 2019년 핀란드 내 가금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아트리아는 2024년까지 닭고기 가공 공장을 신축해 생산량을 40% 이상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HK스칸은 축산업자들이 손잡고 1913년부터 핀란드 남서부 청정지역에서 기른 가축으로 생산한 육가공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무탄소 배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갖춰 환경 보호를 도모한다.

▲ 세포 펠리카 Atria Oyj 수출 매니저가 브랜드 소개를 하고 있다. [김지우 기자]

아트리아 수출 매니저인 세포 펠리카는 "회사가 33개국에 수출 중인데 한국은 가장 큰 고객"이라며 "한국 소비자들도 동물복지, 식품 안전 등에 대해 (핀란드와)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NOPO가 국내 수입 허가를 받은 것은 8년 만이다. 그간 허가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야나 후수-칼리오 핀란드 농림부 차관은 "수출대상국에서 수입식품과 여러 법안을 숙지하고 따르며 작업을 해왔다"며 "(한국 정부가) 여러 국가의 신청건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출 허가 획득을 위해선 공장 등 현장 실사가 필요한데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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