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SDI도 가세…K배터리 '빅3', 美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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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도 가세…K배터리 '빅3', 美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총력

김혜란
기사승인 : 2022-05-25 12:06:01
K-배터리 3사 2026년까지 미국에 총 12개 공장 갖춰
LG, SK는 '단독+합작사' 투트랙…삼성은 우선 "합작사(JV)만"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빅3가 미국에 배터리 생산거점을 갖추게 됐다. LG와 SK에 이어 삼성SDI까지 미국에 새 전기차(EV) 배터리셀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다른 두 경쟁사에 비해 미국 시장 대응이 늦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 것"이라며 자사만의 경영 속도를 강조했다.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COO가 합작법인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JV) 부지를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선정하고 25억 달러(한화 3조1550억 원) 이상을 이곳에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착공 시점은 올해 안이고 가동 시점은 2025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캐파(생산능력)는 연 23GWh로 시작해 향후 33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액도 31억 달러까지 증가한다.

미국은 중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배터리 업계에게도 미국은 특히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받는다.중국은 이미 CATL, BYD 등 자국 기업이 내수시장을 장악해 우리 기업이 진입할 틈이 비좁고 유럽은 폴란드와 헝가리에 국내 3사가 이미 진출해 있다.

미국 정부는 오는 2030년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바꾸며 전기차로의 전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공급 불균형 현상이 올해에 이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미국 배터리 수요는 400GWh가 넘지만 공급은 300GWh가 되지 않는다. 중국은 2030년, 유럽은 2024년에 배터리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생산거점 현황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단독 미시간(2012년) 조지아 1공장(2022년)·2공장(2023년)
애리조나(2024년)
합작 GM 포드 스텔란티스
오하이오(2022년 하반기) 테네시(2025년) 인디애나(2025년)
테네시(2023년) 켄터키1·2공장(2025년)
미시간(2025년)
4공장(미정)
합계 5~6개 5개 1개
* 괄호안의 숫자는 가동시기

K-배터리 3사, 미국에 12개 배터리셀 공장 구비

삼성SDI의 가세로 국내 3사는 2026년까지 미국에 최대 12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갖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이미 미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합작사(JV)와 단독 공장 운영 등 '투트랙' 체계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2년부터 미시간에 단독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2024년 하반기부터는 애리조나 공장도 운영한다. GM과의 합작공장은 총 3곳으로 올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곳도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면서 GM과의 4번째 합작 공장 발표도 임박한 상황이다.

SK온은 지난 1월부터 조지아주 제1공장을 가동했다. 포드와 합작사를 구성해 테네시와 켄터키 공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신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 확보에 주안점을 두는 자사 전략 때문"이라며 "미국 독자 생산거점은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추후 수주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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