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우크라 침공]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집단학살"…곳곳에 민간인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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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집단학살"…곳곳에 민간인 시신

김당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2-04-04 11:42:43
UA Condemns Russian War Atrocities as Bodies of Ukrainians Streets
젤렌스키 "이건 집단학살"…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410구 수습
EU∙영국, 추가제재 한목소리…"ICC에 러시아 전쟁범죄 책임 묻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CBS 시사프로그램 '페이스더내이션(Face The Nation)'에 화상 출연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집단학살했다고 주장했다. [Face The Nation 트위터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CBS 시사프로그램 '페이스더내이션(Face The Nation)'에 화상 출연해,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 인근에서 퇴각한 뒤 곳곳에서 민간인 학살 증거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건 집단학실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이건 집단학살이다(Indeed. This is genocide.)"라고 답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가 "이 나라(우크라이나)와 국민을 완전히 없애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는 "100개 넘는 국적의 시민들이 있다"면서 "이러한 모든 국적자들을 파괴하고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계획적인 대학살"을 벌였다며 주요 7개국(G7)에 새로운 대러 제재를 촉구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물러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한 지역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망자들이 확인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SNS에 "이 지옥을 만든 짐승 같은 자들이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이 기록돼야만 한다"고 밝히고, 법의학 전문가 등과 부검과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현장을 돌아봤다고 덧붙였다.

▲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왼쪽)이 지난 3월 16일 키이우를 방문한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석검사의 전쟁범죄 피해 현장 조사에 동행하고 있다. [ICC 트위터 캡처]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지난 3월 16일 키이우를 방문한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수석검사의 전쟁범죄 피해 현장 조사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키이우 북서쪽의 작은 도시 부차(Bucha)에서는 길거리 한 곳에서 시신 수십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 시신은 손이 뒤로 묶인 경우가 많았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총격 살해당한 정황도 드러났다.

손이 뒤로 묶인 채 발견된 시신이 많은 것은 "조직적 학살의 증거"라고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 사람들은 군대에 있지 않았고 무기도 없었고 러시아군에 위협을 가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북서쪽의 작은 도시 부차(Bucha)의 도로에 손이 뒤로 묶인 채 숨진 민간인 복장의 남성 시신이 놓여 있다.  [AP 뉴시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제재를 예고하는 한편, 국제형사재판소가 전쟁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를 처벌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잔학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커지고 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3일 트위터에 "러시아군의 잔학 행위를 담은 무서운 사진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러시아를 추가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즈 트루스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이르핀과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잔학 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나톨리 페도룩 우크라이나 부차 시장은 러시아군 점령 기간 민간인 약 3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80명은 집단 매장됐고, 나머지는 방치돼 있다고 페도룩 시장은 전했다.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에 인터넷에서는 현지에 방치된 시신들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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