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R&D 집중…'카티스템'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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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줄기세포 R&D 집중…'카티스템'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지정

박일경
기사승인 : 2022-03-03 11:49:35
히딩크가 극찬한 "韓 최고선물"…10년간 연평균 40% 성장
누적 시술 2만 건 넘어…'블록버스터' 줄기세포치료제 올라
창사 이래 연매출 500억 첫 돌파…주력사업 '셀트리' 견인
"한국으로부터의 최고 선물"

지난 2014년 거스 히딩크 전(前)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을 시술받은 지 10개월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건강해진 무릎을 자랑하며 그는 감사 인사를 겸해 이렇듯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은 최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도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2년 1월 18일 품목허가 한 지 10년 만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현안이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보건당국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 메디포스트 연구원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제공]

메디포스트가 2001년부터 11년 동안 27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카티스템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판매 1등 제품이자, 메디포스트의 대표 브랜드다. 시판 이후 지금까지 카티스템은 연평균(CAGR) 약 40%씩 성장하며 600여 병원에서 누적 2만 회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됐다. 장기 치료효과는 물론 안전성까지 입증하며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으로까지 도약했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카티스템 임상 3상을 위한 파트너사(社)를 찾고 있다. 2012년 미국 임상 시험에 착수한지 10년 만이다. 일본에서는 국내 임상 및 시판 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1상과 2상을 생략하고 곧바로 3상 승인을 받았다. 국산 세포치료제가 일본에서 임상 3상에 직행하기는 카티스템이 처음이다.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말레이시아에서도 카티스템 품목 허가를 추진 중이다. 카티스템 개발을 직접 지휘했던 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은 "앞으로도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2021년 사상 최대 매출…일 년 새 13% 급증

메디포스트는 작년 한 해 549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올해는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카티스템은 해외 임상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말 차세대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2상 임상에 진입했다. SMUP-IA-01이 임상을 잘 통과하면 무릎 골관절염 경증 및 중등도(K&L 2~3등급) 치료도 간단한 주사 치료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 김강립(왼쪽 여섯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일선에 있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지난해 12월 28일 경기 성남시 메디포스트 판교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제공]

제대혈 활용 의약품 연구·개발…줄기세포치료제로 영역 확장

사실 메디포스트의 주력 사업은 따로 있다. 줄기세포 연구의 모태가 됐던 제대혈은행이다. 메디포스트는 국내 제대혈은행 점유율 1위 '셀트리(CELLTREE)'를 운영 중이다. 셀트리 제대혈은행은 2000년 설립돼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줄곧 업계 선두를 지켜왔다. 최대 규모 셀트리에 보관된 가족제대혈 누적 보관 수도 27만 명을 돌파했다. 

셀트리 제대혈은행은 설립 이래 21년간 매월 출산을 앞둔 1000명 안팎의 산모에게 선택을 받아왔다. 셀트리 제대혈은행은 국내 가족제대혈 보관 시장에서도 50% 넘는 시장점유율을 지켜오고 있다. 예비 맘 가족 10명 중 5~6명이 셀트리에 자녀의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22.5% 급증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지난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제대혈의 미래 효용 가치가 주목받으며 장기 보관을 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최대 4번까지 제대혈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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