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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승효상 개인전…스케치북에 담긴 '빈자의 미학'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2-02-03 15:41:08
갤러리508, '건축스케치전 SOULSCAPE' 철학하는 건축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건축가 승효상의 비밀스러운 스케치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 승효상의 스케치 작품 [갤러리508 제공]

갤러리508은 승효상의 개인전 '건축스케치전 SOULSCAPE'를 오는 10일부터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0년간 독보적인 건축가의 길을 걸으며 한국현대건축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건축가 승효상을 갤러리라는 전시공간에서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다.

"호화로운 건축에서 허황되고 거짓스러운 삶이 만들어지기 십상이고, 초라한 건축에서 바르고 올곧은 심성이 길러지기가 더 쉽다".

승효상의 건축철학은 '빈자의 미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건축철학은 지상에 세워진 수많은 건축물에 잘 드러나있지만 이들이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 시작은 그의 작은 스케치북 안에 있다. 그가 그려낸 생각의 표상을 담고 있는 비밀스러운 스케치북을 꺼내면서 어떻게 건축가의 다양한 생각이 모여 작고 때로는 거대한 조형물로 탄생하게 되었는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건축가 승효상의 스케치는 지난 10년간 영성의 풍경을 담아 작업한 프로젝트들 중에서 선별한 것으로 구성되었다. 특별히 그의 내밀한 스케치북의 내용을 그대로 전시하는 형식이기에 그림들은 작지만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그의 건축적 사고의 과정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12개의 프로젝트는 종교나 죽음과 관련된 건축뿐 아니라 단독주택, 커뮤니티센터, 근린생활시설도 포함하고 있어 우리들 일상의 건축에서도 영성의 진작을 꿈꾸는 건축가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프레임에 담은 스케치들과 함께 그 스케치들이 만든 작은 건축모형이 전시되며, 가운데에는 승효상의 책상이 놓여 그의 작업풍경을 선보인다. 전시는 3월 12일까지.

▲ 승효상의 스케치 작업 모습. [갤러리508 제공]

▲ 승효상의 스케치 작품 [갤러리508 제공]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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