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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LG엔솔에 밀려 2610대로 추락한 코스피

곽미령
기사승인 : 2022-01-27 19:40:46
종가기준 1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검은 목요일'
최대 공모주 LG엔솔 상장했지만 시총 65조 사라져
코스피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며 2610대로 밀려났다. 가히 '검은 목요일'이라 불릴 만한 수준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 자금을 흡수하는 '블랙홀'이 될 거란 증권가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5포인트, 3.50% 내린 2,614.4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데다 오늘 국내 증시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며 앞으로 여러 번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증시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주요 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혼조세로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3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1조4741억 원을 차지했다.

반면 기관은 1조805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 순매수 금액은 3조4069억 원에 달했다. 즉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종목을 1조6000억 원가량 순매도한 셈이다.

이날 기관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은 1998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규모는 1조6441억 원이다. 개인은 이날 1727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의 약 2배인 59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후 급락해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총 2056조 8000억 원으로 전날(2007조 7000억 원)보다 49조1000억 원이 불어났다.

하지만 이는 이날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118조 2000억 원)이 포함된 금액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 시총 69조 원이 하루 만에 증발한 셈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86포인트(3.73%) 내린 849.23에 마감했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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