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길거리서 만난 80대에 '졸피뎀' 먹여 귀금속 훔친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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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만난 80대에 '졸피뎀' 먹여 귀금속 훔친 60대 구속

최재호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2-20 10:28:21
김해서 "유명한 점집 찾고 있다"며 접근…범행 5개월만에 검거 길거리에서 80대 여성에게 접근, 집 안까지 들어가 수면제를 먹인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60대 여성이 범행 5개월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 김해중부경찰서 전경.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66·여)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26일 김해시 서상동의 한 길거리에서 "동생이 가위에 눌려 유명한 점집을 찾고 있다"며 B(80·여) 씨에게 접근했다.

B 씨가 "점집을 찾아가지 말고 집에 가서 성경책을 줄테니 동생에게 전해줘라"고 하자, 그는 집 안까지 들어가 대화를 나누던 중 미리 준비한 의료용 수면제인 '졸피뎀'을 대추차에 타 B 씨에게 건넸다.

그는 할머니가 정신을 잃은 것을 확인한 뒤 집을 뒤져 화장대 위에 있던 400만 원 상당 금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졸피뎀은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수면유도제로, A 씨가 불면증 등을 이유로 직접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시계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B 씨 아들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인을 특정한 뒤 지난 7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주거지가 불명확한데다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 내역 등이 없어서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임시 거주지에 머물다가 검거된 A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귀중품을 훔친 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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