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중국 헝다 결국 파산하나…"3000억 상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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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 결국 파산하나…"3000억 상환 불가"

장한별 기자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2-04 14:23:49
광둥성 정부, 쉬자인 회장 소환…"리스크 관리 위해 실무그룹 보낼 것"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남은 부채 상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 AP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 3일 밤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재 유동성 상황에 비춰볼 때 그룹이 재정적 의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도 상황을 심야에 기습적으로 알린 것이다.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헝다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뉴시스]

헝다는 2억6000만 달러(약 3075억 원)의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런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더 빠른 채무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헝다 사태의 일차적 관리 책임을 맡은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許家印) 회장을 긴급 소환해 면담하고 "리스크 관리를 감독하고 촉진하기 위해 헝다에 실무 그룹을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궁지에 몰린 헝다에 어떤 도움을 줄 지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금융당국은 헝다가 디폴트를 내게 되더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심야에 발표한 성명에서 "헝다 위기의 주요 원인은 스스로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확장을 추구한 데서 비롯됐다"라며 "단기적인 부동산 기업의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도 헝다의 전체 채무 중 금융권 부채가 3분의 1가량에 그치고 구조적으로도 분산돼 있어 금융권의 정상적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 부채가 2억 위안(약 365조 원)에 가까운 헝다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헝다는 오는 6일까지 전체 8249만 달러(약 976억 원)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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