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개인정보 노출…후속조치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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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파트너 개인정보 노출…후속조치 어떻게?

김지우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29 14:28:47
배달 파트너의 개인정보 일부, 외부 결제업체 통해 노출 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몇 차례 걸쳐 유출됐는지 알 수 없다" 지적
쿠팡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서 배달파트너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달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이다.

▲ 쿠팡이츠 배달원. [쿠팡이츠서비스 제공]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는 지난 26일 자사 배달 파트너(라이더)들에게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일부 음식점에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공지했다.

쿠팡이츠 측은 "즉시 해당 POS 플랫폼 제공업체의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해당 업체가 접근하였던 정보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유관기관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 파트너님께서 별도로 취해야 하는 후속 조치는 없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배달원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이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의문글이 올라왔다. 먼저 문자 내용에는 개인정보 유출을 인지한 날짜를 26일이라고 썼지만 이건 쿠팡이츠가 사실을 인지한 날짜일 뿐, 언제부터 얼마나 오랜기간 몇 회에 걸쳐 유출됐는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기간에 걸쳐 지속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이름, 전화번호, 위치정보라고 표기했지만 쿠팡이츠나 포스 업체의 방어적인 내용으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실제 유출된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부 기사들의 정보만 유출됐다고 하지만, 실제 일부라고 말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말만 파트너지 사람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쿠팡이라는 기업체에서 굳이 문자를 보내면서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린 것은 반드시 문제될 소지가 있거나 이미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배달 파트너가 별도로 취해야 하는 후속조치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지 않기 위한 방안이거나 보상을 가장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글에는 "몇 달 전에 가게에서 픽업 와달라고 전화온 게 있었는데 이미 번호 유출이 된 지 한참된 것 같고 이제야 뒷수습하는 듯", "탈퇴했다. 어차피 콜도 안준다", "쿠팡이츠는 항상 통화해보면 투명하지 못하다. 불리하면 무조건 회사 정책상 알려줄 수 없다는 식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배달 파트너의 규모와 유출 기간·후속조치 등에 관한 UPI뉴스 질문에 대해 "해당 노출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즉시 신고 조치를 완료했고, 피해 규모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6일 자사 앱에서 이용자 3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당시 강한승 대표이사는 "앱 개선 작업 중 일부 회원 앱에 다른 사람의 성명과 주소 정보가 일시 노출된 것을 파악했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가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한 지 한 달 만에 사고가 발생한 터라 사고 수습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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