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리니지W' 핵과금 이용자 차별하는 NC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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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핵과금 이용자 차별하는 NC소프트

김해욱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26 11:12:45
수량 제한 없던 패키지 상품 돌연 제한 걸어
사전 고지 없이 100회 이상 구매자 임시정지..."실수였다"
바람 잘날 없는 NC소프트가 또다시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리니지W'에서 돈 많이 쓰는 '핵과금'(게임에 10만원 이상 큰 돈을 쓰는 것) 이용자들이 특정 패키지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는 이유로 계정을 임시 정지당했다.

지난 24일 NC소프트는 '마일리지 행운상자'라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는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평소 구하기 힘든 고급 아이템도 뽑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핵과금 이용자들이 대량으로 구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리니지W' 공지게시판에 수정돼 다시 올라온 '마일리지 행운 상자' 관련 공지[리니지W 공지게시판 캡처]

그러자 NC소프트 측에서 갑자기 패키지 아이템 관련 공지를 수정하며 긴급점검을 시작했다. 처음의 공지에 써놓지는 않았지만 해당 상품의 구매 횟수는 서버 당 100회 제한인데 버그로 인해 무제한 구입이 가능했었다는 것이다. 

약 7시간의 점검 후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해당 상품을 100회 초과로 구입한 이용자들의 계정이 모두 임시정지 조치된 것. 이틀이 지난 26일에도 임시정지 조치가 해제되지 않은 이용자들의 항의 댓글들이 리니지W 공지게시판에 빗발쳤다.

NC소프트 홍보담당자는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구매 제한 적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기술적 문제를 발견했고, 게임 상 버그로 인해 해당 상품을 100회 이상 구매 가능할 수 있었다"며 "회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임시정지 조치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사전에 100회 제한에 대한 고지를 하지 않았던 점도 우리 측의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100회 구입 제한을 시스템상에서 막아두어야 하는데 구매 가능하도록 해둔 '실수'의 결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간 셈이다. 

상품이 많이 팔리면 회사에 수익이 많이 발생함에도 NC소프트 측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해당 상품을 통해 뽑을 수 있는 고급 아이템이 서버 내에 대량으로 풀리는 것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게임 내 고급 아이템들이 한 번에 많이 풀리면 단기적으로는 이익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애당초 상품 출시 공지에 제한 횟수를 명시하지 않았고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품의 구매가 계속 가능하기에 돈을 들여 해당 상품을 샀을 뿐이다. 그 결과는 갑작스런 이용 정지 조치였고, 유저들은 황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NC소프트 홍보담당자는 "우리 측의 실수로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갔다. 추가 공지를 통해 해당 상품 제재 대상자에 대한 보상절차를 공지했다. 보다 좋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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