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에이즈 환자發 추정 '누(Nu)'변이…델타 변이보다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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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發 추정 '누(Nu)'변이…델타 변이보다 세다

조현주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1-11-25 20:16:04
보츠나와 남아공 이어 홍콩서 발견 

영국 의료학계가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Nu·B.1.1.529)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감염성이 더 강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 [셔터스톡]

2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누' 변이 사례는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누' 변이 감염자는 보츠와나 3명, 남아공 6명과 남아공에서 홍콩으로 입국한 36세 남성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누'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spike) 단백질 내부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2개 돌연변이 중 다수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에 대한 내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신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 세포 표면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수용체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침투한다. 바이러스 변이로 스파이크 단백질의 모양이 변하게 되면 항체가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감염이 더 쉬워진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UCL)의 유전학자 프랑수아 발루스 교수는 '누' 변이와 관련해 "코로나에 감염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로부터 변종이 발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이즈로 인해 면역체계가 약화된 인간의 체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래 머물면서 항체를 피해 가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발루스 교수는 "누 변종은 델타보다 항체를 더 잘 피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바이러스 학자 톰 피콕 교수는 '누' 변이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델타를 비롯해 기존 변종보다 더 나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산세가 빠르지 않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현주 기자 choh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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