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대출중단 확산 불안에 진화 나선 금융위…"농협은 예외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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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중단 확산 불안에 진화 나선 금융위…"농협은 예외적 조치"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1-08-23 14:12:50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 전세대출 등을 전면 중단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른 은행들도 대출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하자 금융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23일 금융위원회는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 취급 중단은 예외적인 조치"라면서 "이런 행태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오는 11월말까지 주택담보대출, 집단대출, 전세대출 등의 신규 취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도 전국 농·축협의 집단대출을 일시 중단하고, 현재 60%인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자체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우리은행은 9월말까지 전세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SC제일은행은 신잔액기준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멈췄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도 여러 대출 상품을 창구에서 철수하고 있다.

때문에 농협은행 외 다른 은행들도 어느날 갑자기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을 취급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 은행 콜센터는 몰려오는 문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일찌감치 초과해 자체적인 관리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등을 전면 중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시중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금융회사는 가계대출 자체 취급 목표치까지 여유가 많이 남아 있다"며 다른 은행에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올들어 7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가 설정한 가계대출 증가율 연간 목표치(5%)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또 "우리은행·SC제일은행 등의 일부 대출 상품 중단은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기준에 따른 공급 조절로, 통상적인 리스크·한도 관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융위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신용 팽창이 빠르게 진행돼 앞으로 이 추세가 지속하면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민간 신용 공급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가계부채 연착륙 도모 과정에서 실수요자 및 일반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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