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81.5%…7년 5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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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81.5%…7년 5개월만에 최고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1-08-02 09:45:26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80%를 넘어서 7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됐지만 현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금리차가 최대 1%포인트에 달해 대출자들이 변동금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81.5%에 달했다. 전월(78.0%) 대비 3.5%포인트 상승해 지난 2014년 1월(85.5%)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전체 잔액 기준으로도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72.7%로, 2014년 9월(72.8%)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시중금리가 계속 오르는 추세이며, 한은이 곧 기준금리를 인상할 거란 전망이 유력하다.

이처럼 금리 상승기임에도 변동금리대출 인기가 오히려 더 높아지는 이유는 그만큼 현재의 고정금리대출과 변동금리대출의 금리차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16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49∼4.03% 수준이다.

코픽스가 아닌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따르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2.89∼4.48%로, 하단이 0.4%포인트, 상단은 0.45%포인트 높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다 해도 변동금리가 더 유리한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제 대출 시에는 고정금리대출 금리가 변동금리대출보다 최대 1%포인트나 더 높게 나오는 등 차이가 꽤 커 차주들이 고정금리대출을 택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금리 상승기에 고정금리대출을 선택했다가 1~2년 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본 차주들이 많다"며 "그때의 경험 때문에 고정금리대출을 꺼리는 차주들도 여럿"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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