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집콕 스트레스 날려주는 게임기, 목 디스크 유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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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집콕 스트레스 날려주는 게임기, 목 디스크 유발한다고?

UPI뉴스
기사승인 : 2021-07-26 15:55:39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여름철 가장 소비가 많아지는 가전제품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가전제품의 인기가 더욱 늘어납니다. 한편 올해는 의외의 가전제품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게임기와 태블릿 PC가 그 주인공입니다.

국내 한 가전업체에 따르면 7월 초부터 보름간 게임기와 태블릿 PC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55%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당 기기들의 성수기는 졸업·입학 시즌입니다. 왜 소비자들은 비수기인 지금 게임기와 태블릿 PC를 찾게 됐을까요.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다시 길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목디스크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하지만 이런 변화가 근골격계 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될까 우려됩니다. 게임이나 태블릿 PC를 하면서 자연스레 취해지는 고개 숙인 자세가 그 이유입니다. 특히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는 경추(목뼈)에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실제 미국 척추외과 전문의 케네스 한즈라즈 박사에 따르면 고개가 앞으로 15도 기울어진 자세에서 목에 전달되는 부담은 12.2kg이며 30도에서는 18.1kg으로 늘어납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부담은 결국 경추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일자목 형태로 만들고 목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의 탈출로 이어져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목 통증 이외에도 뻐근함, 잦은 두통 등이 느껴집니다. 적극적인 치료 없이 이를 방치하면 탈출한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더욱 자극해 팔과 어깨, 손 등에서의 저림은 물론 상체 전반에 방사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는 일상 생활의 불편함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손가락의 감각 이상으로 옷 단추 채우기나 글씨 쓰기, 젓가락질 등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과 불편함이 반복되면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에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경추는 머리와 척추 사이에서 혈관과 온갖 신경이 지나다니는 통로라는 점에서 침습적 접근보다 비수술 한방 치료법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등을 병행한 한방통합치료로 목디스크를 치료합니다. 먼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경추 주변의 비뚤어진 관절과 근육을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경추의 균형을 바로 잡아줍니다. 이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침치료를 통해 붓기를 줄이고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으로 염증을 빠르게 제거합니다. 마지막으로 근육과 인대 강화에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약을 처방해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무엇보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지양해야 합니다. 머리가 앞으로 내밀어지지 않도록 화면 높이를 눈높이와 최대한 일치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긴장한 목과 어깨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틈틈이 풀어주는 것도 목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코로나19로 갑갑한 일상을 보내는 요즘 스트레스와 기분 전환을 위해 게임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목 건강을 생각하면 게임보다는 집 안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홈트(홈트레이닝)나 산책으로 갑갑한 마음을 풀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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