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롯데렌탈·HK이노엔 '상장 눈앞'…CJ올리브영·컬리·오아시스 '상장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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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HK이노엔 '상장 눈앞'…CJ올리브영·컬리·오아시스 '상장 준비 착수'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7-22 16:52:08
롯데렌탈, 내달 공모주 청약...상장으로 호텔롯데 기업가치 제고?
HK이노엔, 28~29일 공모주 청약...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 계획
CJ올리브영·컬리·오아시스·티몬 등 떠오르는 업계 상장 추진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으로 인해 공모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유통가에서도 롯데렌탈, HK이노엔 등이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 롯데렌탈(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HK이노엔(강석희 대표) [각 사 제공·UPI뉴스 그래픽]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내달 9~10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롯데렌탈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7000억~2조 원대로 추산된다. 공모희망가 범위는 주당 4만7000~5만9000원이다. 자산 평가가치가 높아지면, 부채비율이 낮아져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렌탈은 롯데그룹이 2015년 KT로부터 인수한 업체다. 롯데렌탈이 상장에 성공하면, 롯데그룹의 11번째 상장사가 된다. 현재 롯데렌탈의 최대주주는 호텔롯데(47.06%)이며, 이외 부산롯데호텔(28.43%)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인데, 이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의 영향력을 줄이고 롯데지주를 정점으로 한 지배구조체제를 확립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한국신용평가가 부여한 롯데렌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롯데렌탈은 폭넓은 영업망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시장의 경쟁 심화와 외형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낮아진 상태다.

이에 롯데렌탈이 상장을 통해 신용등급을 개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시장지위 방어를 위한 투자부담이 내재하나, IPO 등으로 자본확충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롯데렌탈의 재무안정성은 현 수준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디션과 케이캡 등 음료 및 건강기능식품·전문의약품을 영위하는 HK이노엔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HK이노엔은 오는 29~3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뒤 내달 9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5만~5만9000원, 시가총액은 1조4452억~1조7054억 원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건이다.

HK이노엔은 전 CJ헬스케어로 한국콜마가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인수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 2019년 3월 출시된 케이캡은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소화성 궤양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검토 중이며, 2028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후 케이캡 수출, 신약 개발 등에 따라 주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추진' 거론 기업?...CJ올리브영·컬리·오아시스·티몬 등

헬스앤뷰티(H&B) 시장 점유율 1위인 CJ올리브영은 2022년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프리 IPO(기업공개) 당시 1조 8361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재계에서는 올리브영이 본 IPO가 성사되면, CJ 4세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이 지난해 말보다 더 큰 규모의 현금을 확보해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새벽배송 수요 증가와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새벽배송 업계에서는 컬리와 오아시스 양사가 IPO 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근 투자를 완료했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최근 2254억 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연초에 국내와 미국 증시 중 더 적합한 곳을 검토하다가 한국거래소의 심사체계가 완화되면서 국내로 결정했다"며 "한국에서 사업이 이뤄지고 있고, 마켓컬리는 미국에 아무런 기반이 없기 때문에 쿠팡처럼 차등의결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증자를 통해 500억 원을 투자받았다. 기업가치는 7500억 원으로 1년 만에 5배로 커졌다.

HMR 스타트업인 테이스티나인도 지난 5월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공동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올해 말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테이스티나인이 상장에 성공하면 HMR 스타트업 중 최초의 상장이다.

이커머스에선 티몬의 상장 여부가 주목된다. 적자가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데다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성장성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티몬은 지난 2월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05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하반기 IPO를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연내 상장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미래에셋대우증권과 계약을 해지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티몬 측이 "올해는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관계자는 "올해 초 투자 유치를 받은 상태라 사업을 영위하는 데 충분하며, 상장은 적당한 시기에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상장 계획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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