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은경 "상황 악화하면 이달말 하루 2140명 확진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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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상황 악화하면 이달말 하루 2140명 확진 나올 수도"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7-08 17:11:50
"델타 변이 검출률 증가…8월 중 '우점화'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백신 감염예방 여전히 효과적…접종전까지 개인 방역 강화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200명대를 보이면서 정부가 상황이 악화된다면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2140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8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방대본은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향후의 발생에 대한 전망을 추정해 봤다"면서 이러한 모델링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2~1.3 정도로 추산된다.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는 1400명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지난 유행 당시처럼 감염재생산지수가 1.71까지 올라가게 된다면 2140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 본부장은 현 상황에 대해 "최근 1주간 확진자의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가 증가했다"면서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에는 1200명 규모의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델타 변이의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8월 중에는 우점화(어떤 종이 영역을 넓히는 현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주요 변이 검출률은 직전주 30.5%에서 39.0%로 상승했다. 수도권 내 검출률은 28.5%에서 39.3%로 급격히 올랐다. 이 가운데 델타 변이만 살펴보면 전국적으로는 3.3%에서 9.9%로, 수도권은 4.5%에서 12.7%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 역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청장은 영국과 이스라엘에서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들면서 "백신이 델타 변이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조금 낮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효과적이고, 위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데도 90% 가까이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3차 유행과 비교해보면 치명률은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면서도 "(접종률이) 우리 사회 전체를 감염으로부터 방어할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될 경우에 9월 말에는 (신규 확진자가)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차 접종률에 따라 260~415명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청장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방역당국자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8월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좀 더 개인방역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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