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범수 주식부자 3위 올라…비상장 포함땐 이재용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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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주식부자 3위 올라…비상장 포함땐 이재용 제치고 1위

김혜란
기사승인 : 2021-07-02 09:05:20
CXO연구소, 50대 그룹 총수 2분기 주식 변동 현황 조사
김범수 주식재산 6월말 9.6조…비상장 포함하면 17.3조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재산이 6월말 기준으로 9조6000억 원에 달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정에 이어 국내 주식부자 3위에 올랐다. 국내 50대 그룹 총수만 보면 주식부자 2위에 해당한다.

김의장의 주식재산은 보유중인 비상장 주식까지 포함하면 17조 3000억 원으로 불어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제치고 주식부자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 50대 그룹 총수 6월 말 주식 보유 현황표 [한국CXO연구소 제공]

2일 한국CXO연구소가 '2021년 2분기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들 38명 그룹 총수의 올 3월 말 주식평가액은 총 48조5361억 원이었다. 지난 6월 말에는 60조8057억 원으로 25% 넘게 주식재산이 증가했다. 올 초 45조28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은 상반기에만 30% 이상 급증했다.

6월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 가입한 인원은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초 11명, 3월 말 12명보다 더 많아진 숫자다. 6월말 기준 그룹 총수 주식재산 1위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의 주식재산은 15조5500억 원을 넘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9조6300억 원 이상으로 넘버2를 차지했다. 작년 동일 조사에 김 의장은 5위를 차지했다.

3~5위에는 각각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4조6400억 원),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4조2100억 원), SK 최태원 회장(3조 6600억 원)이 TOP 5에 포함됐다.

50대 그룹 총수 중 2분기 기준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제강 장 회장은 3월 말 1800억 원이던 주식가치를 6월 말에는 2900억 원으로 62.6%나 상승시켰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 주식종목 한 개에서만 주식을 보유 중인데 지난 3월 31일 1만3650원이던 주가가 지난 6월 30일에는 2만2200원으로 6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카카오 김범수 의장 역시 6조600억 원에서 9조6300억 원 수준으로 60%에 육박할 정도로 지분가치가 높아졌다. 김 의장은 3월 말~6월 말 2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액으로만 보면 3조5000억 원 넘게 늘었다. 50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증가액 중 가장 컸다.

이외 KCC 정몽진 회장 52.6%(3월말 3900억 원→6월말 5900억 원), 코오롱 이웅열 전 회장 48.8%(1900억 원→2900억 원), 세아 이순형 회장 29.5%(800억 원→1000억 원) 순으로 50대 그룹 총수 중 2분기 주식재산 증가율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3월 말 5400억 원 정도이던 주식재산이 6월 말에는 4400억 원으로 900억 원(17.4%) 이상 감소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도 2조 3100억 원에서 2조 원대 초반으로 3000억 원(13.2%↓) 넘게 주식평가액이 줄었다.

이와 함께 신세계 이명희 회장 3.5%↓(7500억 원→7200억 원), OCI 이우현 부회장 3.3%↓(1460억 원→1410억 원),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 2.2%↓(4900억 원→4800억 원) 순으로 2분기 주식평가액 하락률 5명 총수 그룹군에 속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지분 상속 이후 삼성가 주식재산은 최근 2개월 새 2600억 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4월 말 15조6100억 원이었는데 6월 말에는 600억 원 정도 줄었다. 이외 홍라희 여사 900억 원↓(4월 말 11조4300억 원→6월 말 11조3300억 원), 이부진 사장 500억 원↓(7조7800억 원→7조7200억 원), 이서현 이사장 400억 원↓(7조2100억 원→7조1700억 원) 수준으로 삼성가의 지분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삼성가 4명의 4월 말 합산 주식평가액은 42조500억 원이었는데 6월 말에는 41조 78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삼성가의 주식재산 변동으로 주식부자 판도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여사 다음으로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3위를 꿰찼다.

조사 기준을 그룹 총수가 보유한 비상장사 주식 현황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는 확 달라진다. 김범수 의장이 17조3000억 원으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자 서열 1위 왕관을 쓰게 된다. 김 의장은 상장사인 카카오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 이외에 김 의장은 비상장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카카오 지분을 10% 넘게 보유 중이다. 이 지분까지 합치면 주식평가액만 17조 원을 넘는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14조1000억 원 수준으로 국내 TOP 3에 올라선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71개 기업 집단 중 자연인(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0개 그룹 총수 50명이다. 주식평가액 산정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평가액 산출은 보통주(우선주 제외) 주식 수에 올 3월 31일과 6월30일 기준 종가를 각각 곱한 값으로 계산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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