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시장 주민소환투표 일주일 앞둔 과천시…긴장감 감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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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주민소환투표 일주일 앞둔 과천시…긴장감 감돌아

문영호
기사승인 : 2021-06-23 16:36:36
과천시, 공직기강 단속…선거관여 금지 직무가 정지된 김종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찬반 진영 간 치열한 신경전과 함께 과천시가 공직기강 단속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23일 과천시와 시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오는 30일 진행된다. 주민소환 선거운동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0일간 진행되며 사전 투표는 오는 25, 26일 실시된다. 관련법에 따라 김 시장은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9일부터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직무 정지는 투표일인 30일까지다.

'과천시장 주민소환 추진위원회'는 유세차량을 동원해 과천지역을 돌며 주민소환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 과천시장 주민소환 추진위원회 유세 차량 [과천시장 주민소환 추진위원회 제공]

이날 과천 8단지 농협 앞에 세워진 유세 차량에서는 연신 '6월 30일 꼭 투표하자'는 내용을 담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차량에는 '더 이상은 속지 말자', '베드타운 절대반대' 등의 구호가 부착됐다.

소환에 반대하는 김 시장 측은 주민들에게 투표 불참을 호소하는 문자를 보내며 소환투표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대 측은 "김 시장이 정부와 당과 싸워 청사주택 공급 철회를 이끌어 냈다"며 "명분없는 주민소환은 '불참'만이 해법이다. 투표장에 가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이 철회된 만큼 주민소환의 목적이 소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과천시장이 시민들에게 보내는 선거 불참 독려 문자 [과천시민 제보]

전날 과천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주민소환투표 합동방송연설회에서도 양측은 '투표 참여'와 '사유 소멸'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주민소환투표 발의로 시장의 직무가 정지된 과천시는 행정공백 방지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수시 복무점검을 벌이고 있다. 직원 출퇴근 시각 준수여부, 연가와 병가, 출장사용 상황과 불필요한 초과근무명령, 상습적 자리이탈 등을 점검한다.

특히 직원들에게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해 선거 관여 등 시민에게 오해받을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30일까지 기획감사담당관과 자치행정과가 합동으로 수시점검을 벌여 적발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신상필벌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30일 진행되는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투표 유권자는 모두 5만7286명이다.

유권자의 33%인 1만9096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김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다. 투표율이 33%에 미치지 못하면 투표함은 열리지 않고 주민소환투표는 무산되고 김 시장은 직무를 재개한다.

지난해 8월 국토부는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 주택공급계획'을 통해 4000세대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과천시민들은 김 시장이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며 주민소환을 추진, 지난 3월 31일 1만466명의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부를 시선관위에 제출하면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시작됐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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