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울산 해안서 희귀, 멸종위기 도요·물떼새 10종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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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안서 희귀, 멸종위기 도요·물떼새 10종 포착

박동욱 기자
기사승인 : 2021-06-21 09:54:08
멸종위기 Ⅱ급 '알락꼬리마도요'와 '붉은어깨도요' 포함 울산 해안에서 희귀 또는 멸종위기 조류로 분류돼 있는 도요, 물떼새 등 10종이 포착됐다. 특히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붉은어깨도요'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 울산 해안가에서 최근 포착된 알락꼬리마도요(사진 뒷편)와 종부리도요 모습. [울산시 제공]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사진작가인 윤기득 씨가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말 사이에 울주군 회야강 하천 습지, 강양논 습지, 서생 솔개 갯바위 해안, 북구 정자천 논 습지 등에서 여름 철새 중 도요, 물떼새 들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이번 관찰된 조류는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좀도요, 꼬까도요, 꺅도요, 노랑발도요, 종부리도요, 알락도요, 장다리물떼새, 꼬마물떼새 등 10종이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진 부리를 가진 새다. 해안 암초에서 게를 먹는 활동이 영상으로 담겼다. 서해안에서는 많이 보이지만 울산에서는 지난해 북구 정자 논에서 관찰됐으나 영상에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이 도요새는 세계적으로 개체가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IUCN) 등급의 취약(VU)등급에서 위기(EN)등급으로 상향됐다. 지난 2012년 5월말에는 환경부의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 5월초 울산 서생면 해안 암초에서 포착된 '붉은어깨도요' 모습. [울산시 제공]

'붉은어깨도요'는 도요목 도요과로 나그네새다. 울산서생 해안 암초에서 먹이활동 모습이 관찰됐다. 어깨 적갈색무늬가 특징이다. 환경부에서는 지난 2018년 초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29만여 개체가 있지만 서식지 감소로 개체가 감소하고 있다. 

'장다리물떼새'는 10여 마리 이상 무리가 관찰됐다. 지금까지 회야강 인근에서는 주로 2∼4마리 정도 관찰되던 것에 비해 많은 개체 관찰은 처음이다.

바위물떼새로 불리는 '꼬마물떼새'는 강가 자갈밭에서 짝짓기하고 알을 품은 과정이 관찰됐다. 북구 화봉동과 태화강, 회야강 등에 오는 여름철새로 꾸준하게 찾아오고 있다.

윤기득(57) 사진작가는 "울산을 찾는 여름철새가 점차 종과 개체가 늘어나고 있음이 현장에서 느껴진다"며 "해안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해안가에서 발견된 장다리물떼새. [울산시 제공]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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