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찰, '광주 붕괴참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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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 붕괴참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김이현
기사승인 : 2021-06-16 15:16:54
불법 다단계 하도급 관련 수사…'살수 지시' 의혹도 조사 대상 경찰이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해당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 경찰이 16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 물품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에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를 총 지휘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압수수색에 전문 수사관을 지원했으며, 철거용역 계약·현장 안전감독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산은 지난해 9월 28일 서울 소재 업체인 한솔기업과 사업구역 내 건축물 철거 공정 계약을 맺었다. 한솔 측은 광주지역 업체인 백솔건설에 재하도급 형태로 실제 공사를 맡기면서 재하청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재하도급은 없었다'는 HDC현산 측의 해명과 달리, 철거 공사의 재하도급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계약 관련 불법성을 수사할 방침이다. 불법 하청 구조가 업체 간 지분 쪼개기, 이면 계약 등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과 함께 다른 업체가 연루됐는지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또 참사 당일 HDC현산·한솔·백솔 관계자가 모두 현장에 있었던 만큼, HDC현산이 불법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부실 철거 공정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HDC현산이 철거 중 분진 관련 민원을 의식해 '살수를 많이 하라'고 지시하면서 사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20명 이상을 조사했고, HDC 현장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회사 관계자 등 1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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