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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색깔 뺀 오세훈표 조직개편안, 시의회 통과

권라영
기사승인 : 2021-06-15 16:55:55
제출 한 달 만에 통과…재석 74명 중 찬성 51명
오세훈 "일할 수 있는 기반 마련…시의원에 감사"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직개편안이 15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17일 제출한 지 한 달 만이다. 이 조직개편안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만든 서울민주주의위원회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회는 이날 제301회 정례회를 열고 서울시 조직개편안이 담긴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조례안에 대한 전자투표 결과 재석 74명 중 51명이 찬성했으며, 반대는 21명, 기권은 2명이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약 한 달 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의회는 110석 가운데 101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조직개편안 내용 가운데 특히 서울민주주의위원회와 서울혁신기획관의 유사기능을 통폐합해 시민협력국을 신설한다는 부분을 두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었다. 2019년 7월 출범한 서울민주주의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안은 소관 상임위인 기획경제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조직개편안에는 이밖에도 주택건축본부를 주택정책실로, 청년청을 미래청년기획단으로 격상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도시재생실과 지역발전본부에서 분산 추진 중인 지역발전 기능은 균형발전본부를 신설해 일원화하고, 재생정책기획관은 균형발전기획관으로, 노동민생정책관은 공정상생정책관으로 개편된다.

이번 조직개편안 통과로 오 시장은 핵심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에 앞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시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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