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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연이은 '화장품' 외도 …신세계인터 따라하기?

김지우
기사승인 : 2021-06-14 16:50:48
신세계인터, 화장품 '중국' 진출로 매출 성장
LF·코오롱·한섬, 화장품 브랜드 잇따라 론칭…"중국 진출 미정"
지난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가 '화장품'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발굴하고 있다. 패션기업 중 가장 먼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중국 진출로 수년간 매출 성장을 이룬 가운데, 다른 패션기업들도 화장품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기업 한섬은 올해 처음 화장품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업체인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뷰티·헬스케어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등으로 뷰티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화장품이 연내 출시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중국진출 등의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패션업계의 화장품 사업 진출의 포문은 신계인터내셔날이 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처음 선보인 이후 브랜드를 늘리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그러자 매출에서는 패션부문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화장품 사업이 이익면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전체 영업이익 중 화장품 부문의 비중은 2018년 78.7%, 2019년 81%, 지난해 92.8%를 기록하며 차츰 늘려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색조 브랜드 비디비치의 뒤를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연작을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은 코로나 악재에도 중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기업을 포함한 패션기업이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은 매출 성장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게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 코오롱FnC의 '엠퀴리' 제품과 LF의 '아떼' 제품 이미지. [각 사 제공]

코오롱FnC는 2019년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를 론칭했지만 저조한 시장 반응을 받아 잠정 운영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후 지난해 4월 엠퀴리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기했고, 같은 해 9월에는 1020세대를 겨냥한 '라이크와이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다만 코오롱FnC의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은 아직 미정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엠퀴리와 라이크와이즈 등 두 브랜드를 운영 중이나 중국 진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LF도 지난 2018년 '헤지스 맨 룰429'을 론칭, 2019년 첫 자체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선보였다. 헤지스 맨 룰 429와 아떼는 지난해 1월과 6월에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에 입점했다. 

LF측은 백화점·면세점 등에서 판매 등으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기에 먼저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F관계자는 "아떼는 롯데백화점 잠실점·노원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백화점 3곳에 매장이 있고, 롯데본점 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도 입점했다"며 "단계적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썬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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