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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재단, 애플·아마존·트위터 다 팔고 쿠팡 사들여

안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21-05-26 15:54:46
1분기말 기준 쿠팡 571만4285주 보유 세계 최대 자선재단중 하나로 꼽히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올해 1분기 쿠팡 주식을 3억 달러 가까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작년에 투자했던 애플, 아마존, 트위터 주식은 전량 매각했다.

▲ 이혼 후에도 재단은 함께 운영 중인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AP 뉴시스]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게이츠 재단은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쿠팡 주식을 571만4285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상장한 쿠팡 주식을 상장 직후부터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1분기말 시가 기준으로 2억8200만 달러 규모다.

게이츠 재단은 보유 중인 애플과 아마존, 트위터 등의 주식은 전량 매각했다. 1분기말 시가 기준으로 애플은 1억2240만달러, 아마존은 9353만달러, 트위터는 1733만달러 규모다.

게이츠 재단의 움직임은 차익 실현과 함께 쿠팡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믿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분기 게이츠 재단은 애플, 아마존, 트위터 세 종목을 매수했다. 올해까지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애플은 52.0% 아마존은 63.0%, 트위터는 38.6%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은 한때 50달러를 웃돌던 주가가 최근 4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는 등 부진한 양상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놓은 쿠팡의 평균 목표주가는 47달러로 25일(현지시간) 종가 40.1달러보다 높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쿠팡의 외형 성장 능력과 대규모 물류 투자를 통한 견고한 시장지배력은 믿을 만 하다"며 "5년 이상을 보고 사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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