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자율주행의 미래는 카메라?…테슬라, 레이더 센서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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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의 미래는 카메라?…테슬라, 레이더 센서 '손절'

김혜란
기사승인 : 2021-05-26 09:18:22
모델3와 모델Y에 레이더 떼고 카메라로만 오토파일럿 구동
머스크 '노 레이더' 선언 일환…향후 자율주행 '카메라+AI'로만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같은 주행보조기능에서 레이더 센서를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테슬라의 보급형 SUV 차량 모델Y의 모습 [테슬라 제공]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부터 북미 시장에서 레이더 센서를 아예 없애고 모델3와 모델Y에 장착된 카메라 비전(인식기술)에 의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카메라와 레이더가 혼합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구현한다. 차량 주변의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로 구성돼 있으며, 전면 레이더 1대와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보완돼 있다.

이날 테슬라의 레이더 제거 선언은 일론 머스크의 '퓨어비전'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에 있어 레이더를 없애고 카메라 비전만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더는 현재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여겨질만 큼 관련 기술의 중추로 꼽히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는 줄곧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왔다.

그는 '레이더와 카메라 인식한 데이터가 불일치 할 경우 어떤 것을 믿겠냐'는 질문에 "카메라 비전이 더 정확하다"고 답했다.

카메라 비전은 실시간으로 도로상황 정보를 송출하는 능력이 뛰어난 데 반해, 레이더는 그렇지도 못하고 잘못된 정보마저 수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레이더는 사물의 정확한 형체까지 인식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한다. 전자파가 되돌아오는 신호를 기반으로 사물 간 거리, 속도, 방향 등을 예측하기 때문이다.

레이더는 또 고가에다 데이터를 처리하는데도 자동차 컴퓨터의 막대한 성능이 쓰이기 때문에 이를 카메라로 교체하면 생산비를 절감하고, 용량 무한 증식도 막을 수 있다.

테슬라는 레이더의 빈자리를 인공지능(AI)을 통해 메울 전망이다. 지난 3월 IT매체 테슬라리티는 테슬라가 카메라 비전만으로 다른 차량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특허를 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카메라 비전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기술 구현이 일정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 테슬라 레이더 관련 설명 이미지 [테슬라코리아 웹사이트 캡처]

테슬라의 '레이더 제거' 작업은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반면 테슬라코리아 웹사이트에는 레이더에 대한 설명이 남아있어 국내 모델에는 당분간 레이더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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