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건설사가 카셰어링·전기차충전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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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카셰어링·전기차충전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김혜란
기사승인 : 2021-05-24 15:11:23
공유경제·전기차…미래먹거리 '모빌리티' 신사업 확장
"코로나19로 인한 건설경기 부진 타개 및 ESG경영 노력"
건설사들이 모빌리티를 미래먹거리로 낙점, 카셰어링과 전기차 충전 등에 뛰어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이런 움직임은 전통적 주택사업의 한계를 벗어나 공유경제·전기차 등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 김민종 GS건설 상무(왼쪽)와 김상원 그린카 대표이사가 모빌리티 서비스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중이다. [GS건설 제공]

24일 GS건설은 카셰어링 전문업체 그린카와 함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그린카 서비스와 GS건설 자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동해 자이 입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확보하고, 이외 새로운 사업모델도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협약 후 GS건설 입주민들은 그린카 서비스에 대해 이용 요금의 최대 70%까지 특별 할인을 제공받는다.

아울러 GS건설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부지에서 2차전지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추진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인적자원과 기술력을 갖춰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역시 일찌감치 모빌리티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회사는 대우건설은 2019년 8월부터 미래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B.T.S'(빌드 투게더 스타트업·Build Together Startups)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대우건설은 지난해 7월에는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에 전체 지분의 19.9%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국내 1위 주차장 업체인 '하이파킹(HI PARKING)'을 인수·합병한 휴맥스그룹은 최근에는 AJ파크까지 품에 안았다. 

대우건설은 신규 공급하는 아파트와 휴맥스 측이 운영 중인 주차장 10만여 면을 주요거점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충전기 운영으로 매출을 확보한 후 점차 거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부지 건축을 통한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연동 복합 충전 스테이션 설립, 친환경차에 남은 전력을 활용하는 V2G(Vehicle To Grid) 양방향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운영 등 건설업과 연계된 에너지 관련 미래 유망 시장에 중장기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K건설은 사명변경을 통해 신사업 전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SK건설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

SK건설은 건설업을 틀을 깨고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사업 본격 추진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 추진 △수소산업 활성화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건설 경기부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편의와 연계된 전기차 충전부터 시작해 전력 개발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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