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햄버거 무료배달, 무료가 아니었네"…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에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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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무료배달, 무료가 아니었네"…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에 권고

김대한
기사승인 : 2021-05-20 09:09:15
햄버거세트, 매장가보단 비싼 배달가...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4개 업체
소비자원 "거래조건 명확히 해야" 권고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제품을 배달 주문으로 구매하면 매장에서 살 때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어플리케이션(앱)에선 무료배달로 표시됐지만, 실제론 무료가 아니였던 셈이다. 

▲ 햄버거 프랜차이즈별 가격 현황. [한국소비자원 제공]

무료배달 이면에는 버거에 매장 가격보다 비싼 서비스 비용이 포함됐다. 또한 최소주문금액까지 넘겨야 무료배달이 가능해 '이중가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햄버거 업계는 배달 앱과 협력하여 앞으로 주문 및 결제 과정에서 거래조건 명확하게 고지해야 한다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았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관계자는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월 8일부터 4월 23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일대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5곳의 매장 5개씩을 조사한 결과햄버거 세트는 1000~1200원, 햄버거 단품은 700~900원, 사이드 메뉴 600~700원, 음료 500~700원까지 비쌌다.

맘스터치를 제외한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4개 업체의 모든 제품은 배달 주문 가격과 매장 구매 가격에 차이가 있었다. 업체들은 "일정 금액 이상 배달 주문할 경우 배달료를 별도 청구하지 않는 대신 제품 가격에 배달 서비스 관련 비용을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배달 제품의 가격 차별화는 시중 배달료를 고려하면 소비자에게 일부 유리한 경우도 있다"면서도 "제품을 여러 개 주문할수록 매장 구매 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버거킹, KFC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주문 과정에서만 배달과 매장 가격이 다를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주요 배달 플랫폼 3곳(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에는 모두 해당 정보가 없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에서는 4개 업체 모두 해당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 배달료 관련 정보가 전혀 없거나 '0원' 또는 '무료'로 표시됐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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