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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의 5∙18 보도

김당
기사승인 : 2021-05-18 15:58:26
41년만에 '얼굴' 찾은 전재수군 소식 전하며 국민의힘 비난
국민의힘 5∙18 기념식 참석에 '파쇼살인마 후예들' 맹비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이해 북한 선전매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5∙18 관련 소식과 함께 국민의힘에 대해 '광주시를 피의 목욕탕으로 만든 군사파쇼 악당들의 후예'라고 비난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18일  '무참히 숨진 어린 넋의 웨침(외침)'이란 기사에 실은 5·18 당시 사진 [조선의오늘 캡처]


다만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같은 북한 관영 매체들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았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우민끼)는 18일 사흘 전에 민주노총이 광주 금남로에서 재현한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의 차량시위 소식을 전했다.

 

우민끼는 "1980년 5월 20일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한 택시 기사들은 무등경기장과 광주역 앞에 집결하여 택시 200여 대를 몰고 금남로를 거쳐 옛 전남도청까지 차량시위를 단행하였다"면서 "광주시민들은 이날을 '민주기사의 날'로 부르며 기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도 18일 '무참히 숨진 어린 넋의 웨침(외침)'이란 기사를 싣고 80년 당시 '얼굴없는 희생자'였던 전재수(12세)군의 사진이 41년 만에 발견된 소식을 전하면서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전재수 열사 사진이 유영봉안소에 놓이고 있다. [뉴시스]


당시 광주효덕초교 4년생이었던 전군은 1980년 5월 24일 광주 남구 진월동 인근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계엄군의 오인 사격에 의해 숨졌다. 하지만 생전의 사진이 발견되지 않아 묘비에는 영정 사진을 대신해 무궁화 사진이 놓인 채 41년이 흘렀다.

 

그러다가 올해 1월 유족이 부친의 사진 앨범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가족과 찍은 사진을 발견했고, 이 사진으로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민주묘지 영정 표지석, 유영봉안소에 생전 모습이 처음 놓였다.

 

조선의오늘은 이날 "남녘의 수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참혹하게 목숨을 빼앗긴 그날의 참상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었어도 겨레의 가슴에 영원히 지워버릴 수 없는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5∙18단체의 초청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이어 "오늘은 그 파쇼살인마들의 후예들인 '국민의힘' 패거리들이 항쟁열사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는 묘지에 몰려가 참배하며 '광주정신'을 운운하는 기만극을 벌려 놓아 민심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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