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나경원 "황교안은 나와 결이 달라…지금은 천천히 계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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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황교안은 나와 결이 달라…지금은 천천히 계셔야"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4-29 09:51:03
"황교안 쪽에서 정치나 투쟁이 나와 맞는 않는다 생각해"
"당대표 출마, 원내대표 선거 끝나면 입장 정리할 것"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내년까지 어떤 역할이든 해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거 회귀' 논란과 관련해선 자신과 황 전 대표는 "결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사건 1심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며 쥐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나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황 전 대표 복귀와 관련해 "본인이 판단하시겠지만 지금은 천천히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들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자꾸 황 전 대표와 엮어서 저를 이야기하시는데, 황 전 대표의 생각과 저는 결이 달랐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 12월 당시 맡았던 원내대표 임기 연장이 불발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황 대표 쪽에서 황 대표식 정치나 투쟁이 저와 맞는 않는다 생각한 것 같다"며 "제가 걸림돌이라 생각하시고 당시 원내대표를 그만두게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과거 자유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도로 한국당' 논란에 대해선 '도로 한국당'의 의미가 뭐냐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은 코로나 국란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치러진 총선이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공천 과정의 잘못 등 당시 리더십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쨌든 우리 당은 미래로 가야한다, 과거보다는 미래로 가자는 생각"이라며 "당이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바뀌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3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출마하시는 분들이 제 (출마) 의사에 따라 본인들 선거에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나 전 의원은 "한쪽에선 (전당대회에) 안 나간다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고 하고 또 한쪽은 나간다는 이야기를 미리 하지 말아 달라 한다"고 전했다.

정권교체를 위해선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며 대권과 당권을 가리지 않겠다고 했다. "비록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내년까지 어떤 역할이든 해야겠다"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그게) 선두일 수도 후방일 수도 있는데 해야 할 역할이 너무 많다"며 "그 과정에서 두 손 놓고 있는 건 그간 정치인으로서 키워주신 보답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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