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김부선 "이재명 옛 연인으로 너무 비참" 법정서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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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옛 연인으로 너무 비참" 법정서 오열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4-22 14:08:20
"이 지사 '허언증' 발언에 일자리 잃어"
3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재판에서 눈물을 흘렸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오른쪽)과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동부지법 제16민사부(부장 우관제)는 지난 21일 이 지사의 손해배상 혐의 1차 변론을 진행했다. 김부선은 이날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고, 이 지사 측은 변호인만 나왔다.

김 씨는 변론과정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교도소 간 사이에 수천 명을 시켜 절 형사고발했다"며 "아무리 살벌하고 더러운 판이 정치계라고 하지만 일 년 넘게 조건 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정말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어서 (재판에) 안 나오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었다"며 "그 사건으로 남편 없이 30년 넘게 양육한 딸을 잃었고 가족들도 부끄럽다고 4년 내내 명절 때 연락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재명을 만났고, 이재명 신체 비밀을 알고 있고, 이재명 가족 비밀도 알고 있다"며 "이재명과 싸웠을 때, 쌍욕과 협박을 (이 지사로부터) 받을 때 너무나 치가 떨려 전화번호도 바꾸고 지방으로 가서 외롭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종석, 박선숙씨와도 통화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정청래 등 민주당 386세대에게도 다 말했다"며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이 가여운 배우의 부당함을 돈으로라도 보상받게 해달라. 그래야 제가 살 것 같다. 죄송하다"고 발언을 마치며 오열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의 게시물과 발언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라면서 2018년 9월28일 법원에 그를 상대로 3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 씨 측이 문제 삼는 부분은 이 지사가 2016년 트위터에 "이 분(김부선)이 대마를 좋아하시지 아마… 요즘도 많이 하시나" 등의 발언을 남겼던 것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부선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 "허언증인 것 같다"고 언급했던 것 등이다.

그는 재판장에 들어서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후배 배우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김부선처럼 인격 살해당하고 권력자에게 대항해 이렇게 되지 말라"며 "정치인에게 억울한 일이 있어도 밝히지 마라. 거지 된다. 침묵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승소한다면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미혼모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6월 2일 오후 열린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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