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경기도내 노후 학교에 조립식 건축물 '모듈러 붐'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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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노후 학교에 조립식 건축물 '모듈러 붐' 인다

문영호
기사승인 : 2021-04-21 17:13:58
2025년까지 382개 校舍 대체...2조 4900억 투입 앞으로 경기도내 노후 학교에 '조립건축 교사(校舍)' 붐이 일어날 전망이다.

조립건축물과 학습권 보장은 보통 상반되는 개념이지만 실제 학습권 보장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화성 남양고등학교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학교 교사를 건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듈러 공법은 골조·마감재·기계 및 전기설비 등을 갖춘 규격화된 건물(유닛)을 공장에서 완성한 뒤 필요한 곳으로 운송해 조립 절차를 거쳐 건물을 완성하는 일종의 조립식 건축방식이다.

▲ 모듈러 교실 내외부 모습 [교육부 제공]

화성 남양고교 동관동(실습실동)이 안전진단 E 등급을 받아 실습실동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다시 교사를 짓는 동안 학생들이 사용할 임시 교사다. 사용이 끝나면 이 교사는 해체돼 다른 학교 교사 등으로 재활용되기도 한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남양고처럼 노후교실 리모델링을 진행할 교사가 2025년까지 382개동이다. 모듈러 교실이 리모델링 학교의 새로운 학습 공간으로 자리잡는다는 의미다. 이른바 학교내 조립건축 붐이다.

남양고에 들어설 모듈러 교사에는 호텔서비스실무실습실과 사무행정실습실, 과학실, 음악실 등 13개 교실과 2개의 화장실이 들어선다.

교실 한 동당 폭 6.8m·길이 8.75m·높이 3.6m로 일반 학교 교실과 크기가 비슷하다. 내진·내화·단열·환기·채광시설은 물론, 각 교실마다 빔 프로젝터와 칠판 등도 갖춰진다.

도 교육청은 지난 1월 토목공사와 오·배수 연결 작업을 시작으로 공사가 진행돼 다음달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 시작 4개월만이다.

임대 기간은 30개월로, 실습실동이 다시 들어서면 모듈러 교실은 분해돼 옮겨진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개축이나 리모델링이 진행될 경우, 공사 규모에 따라 1~2년간 공사현장과 학습공간이 가까워 겪을 수 밖에 없는 수업방해와 안전사고 문제 등을 인내해야 했다.

별도의 수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컨테이너 교실이 사용되기도 했지만, 찜통·냉골, 소음·진동, 미세먼지 등으로 학습권 침해에 대한 문제점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듈러 건축물은 냉난방 장치와 환기장치, 채광 및 내진설계 기준까지 충족하고 있어 이같은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2025년까지 40년 이상 노후학교 건물 382동에 대한 리모델링과 개축을 위해 2조 4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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