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 특수' 침대업계, 기부 성적표…에이스침대 반토막·시몬스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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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침대업계, 기부 성적표…에이스침대 반토막·시몬스 4배↑

강혜영
기사승인 : 2021-04-16 16:47:19
에이스침대 매출 4% 늘었지만, 기부금은 8.6억→4.5억…시몬스, 기부금 4배 늘려
템퍼코리아, 영업익 25% 감소…기부금 9000만원대로 늘려
씰리코리아, 영업이익 250% 급증 당기순이익 800% 폭증...기부금은 0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침대업계가 기부는 얼마나 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소비자들이 '집 안'을 주목하면서 주요 침대업체들은 최소 한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기부금을 절반 가량 줄였고 씰리코리아는 기부를 한 푼도 하지 않았다. 시몬스는 기부금을 약 4배 늘렸고 템퍼코리아의 기부금은 전년 대비 18배 넘게 증가했다.

▲ 에이스침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에이스침대 제공]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의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890억6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침대 부문의 매출은 2691억1022만 원으로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503억5500만 원, 당기 순이익은 505억4300만 원으로 각각 0.9%, 14.3% 증가했다. 기부금은 4억4900만 원으로 전년 8억5900만 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은 2715억1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3.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7억1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5억4900만 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기부금도 4억100만 원으로 전년 1억600만 원에서 3.8배 가량 늘었다.

템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016억5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억1500만 원으로 25.2% 줄었다. 템퍼코리아 관계자는 "판매관리비는 줄었지만 매출원가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9100만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8.5배 늘었다. 

씰리코리아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액은 393억2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8% 늘었다.

영업이익도 39억300만 원으로 250% 가량 불어났다. 템퍼코리아와 비교해 매출은 크게 뒤졌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앞섰다. 당기순이익은 32억3000만 원으로 전년 3억5786만 원에서 800% 넘게 폭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부금은 0원이었다. 2019년에는 약 4700만 원을 기부했다.

▲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슬립케어 매트리스' 광고 [코웨이 제공]

침대업계는 최근 코웨이가 가구업체 아이오베드를 인수하는 등 매트리스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코웨이의 연결기준 매트리스 렌털 사업부문 매출액은 2214억1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4.4% 늘었다. 전체 렌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전년 5.9% 대비 9%포인트 확대됐다.

일시불 매트리스 판매 역시 55억6500만 원으로 23.6% 증가했다.

코웨이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2011년 10월 시작한 매트리스 사업은 시장에 조기안착 했으며 순항 중에 있다"면서 "기존의 일시불 판매뿐이었던 매트리스 시장에 렌털판매 방식을 도입함과 동시에 청소, 살균 등의 주기적인 관리요소가 추가됐으며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트리스사업은 당사의 정수기, 비데, 청정기를 이어 주요 렌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침대업계는 코웨이의 성장세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한 침대업계관계자는 "코웨이가 침대업계 상위권으로 자주 언급되는데 코웨이의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말레이시아 등의 해외 매출이 섞여 있어 국내 침대 시장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렌털을 위주로 한다는 점에서도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구업체들도 잇따라 렌털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한샘은 올해 '카카오톡 채널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렌털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샘의 매트리스 사업 부문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매트리스 매출이 전년 대비 27%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리바트, 까르마, 소노시즌, 딜란디스 등도 올해 들어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침대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를 살펴보면 에이스, 시몬스, 씰리, 한샘, 이케아, 장수돌침대, 에몬스, 리바트, 일룸, 동서가구, 팔로모, 삼익가구, 파로마, 라클라우드, 장인가구, 까사미아, 에넥스, 라꾸라꾸, 레이디가구, 에보니아, 보니애가구, 라자가구, 핀란디아, 보루네오, 크렌시아, 체리쉬, 벤스, 잉글랜더, 베디스, 올쏘 순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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