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與 원내대표 경선 '친문' 윤호중 vs '비문' 박완주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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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경선 '친문' 윤호중 vs '비문' 박완주 2파전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4-12 13:39:06
안규백 의원 불출마 선언…"낮은 곳에서 정권 재창출"
4선 윤호중, 당 사무총장 등 요직 두루 거친 친문 핵심
3선 박완주는 '86그룹' 출신…'민평련·더미래'서 활동
오는 16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윤호중, 박완주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출마가 유력하던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친문'(親文)대 '비문'(非文)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윤호중 의원(왼쪽 사진)과 박완주 의원. [뉴시스]

경기 구리시가 지역구인 4선의 윤 의원은 12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맞았다"며 "이제 반성과 개혁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된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윤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으로 분류되고 '이해찬계'로도 통한다. 당 사무총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4·15 총선 승리후 '여당 단독질주'를 주도해 온 인물이라는 점과 4·7 재보선 실패 '책임론'에 직면해 있다.

충남 천안시을에서 3선 의원에 성공한 박완주 의원도 이날 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에서 "민심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변화와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당 주도의 실질적 당정청 관계를 정립하겠다"며 "당과 청와대는 민심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권 86그룹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당내 진보·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를 지냈다. 또 고(故) 김근태 전 의원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도 활동했다.

안규백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가장 낮은 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에서는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안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를 의식해 도전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후보군에 올랐던 김경협 의원도 불출마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의원과 지난 (이해찬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하고 수석 사무부총장으로 같이 손발을 맞춰서 일을 해 왔다"며 "그래서 이번에 원내대표 역할에 누가 더 적합할지 고려해 단일화 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재보선 참패 원인 분석과 책임론, 향후 쇄신 방향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후보들은 오는 13일과 15일 2회에 걸쳐 유튜브 생중계로 합동 연설회 및 토론회를 진행한 후 16일 경선을 치른다. 신임 원내대표는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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