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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일 접종 재개…30세 미만은 제외

남경식
기사승인 : 2021-04-11 15:03:45
예방접종전문위 "백신 접종 이득, 희귀혈전증 위험 상회"
"30세 미만, 코로나 사망률 낮아 접종 피해·이익 평가 어려워"
접종 후 혈전(피가 굳어진 덩어리)이 생긴다는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8일 잠정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오는 12일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정병혁 기자]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이득이 접종 후 희귀혈전증 발생으로 인한 위험을 상회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코로나19 백신은 중증감염과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므로 현재 일부 대상에서 연기 또는 보류된 예방접종이 빨리 재개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연령별 이득과 위험 분석 결과에 따라 위험 대비 이득이 높지 않다고 평가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의 위험이 현저히 증가한 반면, 희귀 혈전증은 젊은 연령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권고를 내렸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학대학예방의학 교수는 "50세 이상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예방과 희귀 혈전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하는 경우 10배 이상의 이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이 이익의 비율은 점점 더 커져서 80세 이상은 69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30세 미만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와 이익을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사항을 토대로 오는 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재개한다. 다만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희귀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한다.

정은경 단장은 "정부는 의료계, 전문가와 협력해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상반응 감시·조사·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불안감보다는 건강보호와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 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86.4%였다.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76만7253명 중 확진자는 83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이 10.8명이었다. 이에 비해 접종 대상자 중 접종을 받지 않은 13만7374명 중 확진자는 109명으로 10만 명당 발생률이 79.3명이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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