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퇴임' 김상조 "빨리 물러나는 게 비서로서 마지막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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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김상조 "빨리 물러나는 게 비서로서 마지막 역할"

김광호
기사승인 : 2021-03-29 14:25:02
"투기 근절에 총력 기울여야 할 때 실망 드려 죄송"
이호승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정책에 집중"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경질된 청와대 김상조 전 정책실장은 29일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청와대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29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사임 관련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김 실장은 이날 사의를 표한 뒤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사직의 변을 전하며 "정책실을 재정비해 2·4 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의 마지막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다행인 것은,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이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가져 제가 다하지 못한 일을 잘 마무리 해 대한민국의 포용적 회복과 도약 위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다시 한번 송구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에 이어 연단에 오른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세 가지 정책과제에 집중하겠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조기 일상 회복, 기술과 국제질서 변화 속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 및 사회 안전망과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국민들께서 가진 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자신감 있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뒷받침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쳐 2019년 6월 정책실장을 맡은 뒤 일본 수출규제 조치, 코로나19 대응 등 경제 정책 전반의 컨트롤 타워를 맡아왔다.

그러나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3법의 시행 직전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리는 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낙마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임의사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즉시 수용했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해 12월 30일에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밝혔지만 유임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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