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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컴퍼니로 전환' 본격 추진

박일경
기사승인 : 2021-03-25 17:08:12
AI 중심 서비스 결합…이사회 산하 위원회 4개로 재편
4~5월 중 원스토어 IPO 계획 발표…이베이 인수 참여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기업(AI 컴퍼니)으로의 전환 작업을 본격화한다. 또한 지배구조(거버넌스)를 선진화한다. SKT는 올해 회사의 변화 방향으로 크게 두 가지 틀을 제시했다.

SKT는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을 승인했다.

▲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옥. [SK텔레콤 제공]

이 자리에서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5대 사업부 주요 경영진은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및 뉴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성과, 경영 비전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올해 SKT의 변화 방향으로 'AI 컴퍼니 전환'과 '글로벌 수준 거버넌스 확립'을 들었다.

이를 위해 SKT는 AI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인 이동통신(MNO)을 비롯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전체 ICT 패밀리의 상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이를 외부 제휴사로 확장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관에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신설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중심 경영이 되도록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한다. 최고경영자(CEO) 추천과 보임도 이사회가 주도하게 하는 등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한다.

4대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하게 된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및 뉴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성과·경영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특히 인사보상위는 앞으로 대표이사 추천 및 보임을 이사회 주도적으로 끌어가게 되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에 대한 평가와 보상 수준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기존의 기업시민위원회에서 확대 개편된 ESG 위원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SKT의 역할을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박 사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올해 안에 중간지주 전환을 위한 단계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원 스토어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4~5월 중 구체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베이 코리아 인수 계획엔 "SKT도 커머스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인수전에 참여해 전체를 바라보며 유동적 전략을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사내이사로, 윤영민 고려대 교수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각각 재선임됐다. SKT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8조6247억 원, 영업이익 1조34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5005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 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 원으로 확정했다.

SKT는 그동안 육성해 온 뉴 ICT 자회사들의 순차적 기업공개(IPO) 추진과 함께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반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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