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차, 노선도 정류장도 없는 택시같은 마을버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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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선도 정류장도 없는 택시같은 마을버스 서비스

김혜란
기사승인 : 2021-03-09 15:24:27
KST모빌리티와 협업…11인승 쏠라티로 서비스 현대자동차가 은평뉴타운에서 노선과 정류장이 없는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작한다.

▲ 현대차의 마을버스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의 외관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KST모빌리티와 함께 선보인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이 지난해 약 3개월간의 시범운영(베타 서비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 서비스를 9일부터 은평뉴타운(진관동)에서 개시한다.

셔클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정해진 노선 없이 다수 승객에게 최적 경로의 여정을 제공하는 라이드 풀링(Ride Pooling) 서비스다.

이용자가 반경 약 2km의 서비스 지역 내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11인승 대형승합차(현대 쏠라티 개조 차량)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준다. 정류장이나 노선이 있는 일반 마을버스와 차별화하는 지점이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셔클 투입으로 지자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도심환경 측면에서는 해당 지역 거주자의 자가용 사용 빈도를 낮춰 도심 대기질 개선, 도로정체 및 주차난 해소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쏠라티 6대로 운영되는 본 서비스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휴일없이 운영되며, 구독형 요금제가 적용되어 일정 금액을 월단위로 일회 결제 후 부여된 일정 패스(pass)권 수만큼 자유롭게 사용하여 탑승하면 된다. 차량 1대에는 최대 10명(운전석 제외)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게 내부 좌석 간 간격을 넓히고 별도의 짐 수납 공간을 두어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정 좌석제를 도입해 승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고 차량 유아 동반인 승객은 앱으로 카시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과 같이 탑승 시 케이지를 사용하면 탑승이 가능하다.

정기적으로 차량을 세차하고 소독 작업을 시행하는 등 탑승객들이 셔클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청결 상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베타 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탑승 경험과 관련해 8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탑승을 마친 후의 이동 경험에 대한 평가에서는 97.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교통 불편 해소', '자차 이동 대체', '쾌적한 탑승 공간', '친절한 서비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생활반경 내에서 앱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KST모빌리티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7차 ICT 규제 샌드박스에 '수요응답 기반 커뮤니티형 대형승합택시' 프로젝트의 실증특례를 기반으로 본 서비스가 운영되며, 서비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전국 최대 17개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인구가 밀집해 있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교통이 불편한 신도시·지자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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